제50장
술자리에서 모든 재벌 2세들이 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때 정소은이 악의 가득한 눈빛으로 정라엘을 쳐다보며 말했다.
“기준 씨, 정라엘과 결혼한 지 벌써 3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정라엘을 건드리지 않은 건 아니죠? 도대체 정라엘이 얼마나 싫은 거예요?”
정아름도 조롱 어린 눈빛으로 정라엘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기준 씨한테 라엘 언니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으니까 절대 건드리지 않았을 거야.”
정소은과 정아름은 손잡고 정라엘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
그에 뒤질새라 고승호와 재벌 2세들은 흥분하며 답을 재촉했다.
“형, 빨리 대답해. 이건 진심 게임이니까 거짓말은 안 돼!”
서다은은 정소은과 정아름을 찢어버릴 듯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때 정라엘이 그녀의 손을 누르자 서다은은 분노하며 말했다.
“라엘아, 쟤네 일부러 저러는 거야.”
‘정아름이 날 건드리지 말라고 한 거였어.’
사실 정아름이 말을 안 해도 강기준은 그녀를 건드릴 일이 없었다.
정라엘은 고개를 들어 강기준을 바라보았다.
강기준은 오늘 밤 검은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었는데 셔츠 소매를 걷어 올려 매력적인 잔근육을 드러낸 채 차가운 눈빛으로 정라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순간 정라엘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기준 씨, 빨리 정라엘을 터치하지 않았다고 얘기해!”
사람들의 주목 속에서 강기준은 차분히 대답했다.
“벌주 마실게.”
한순간 정아름은 굳어버렸다. 그리고 정소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강기준은 술병을 들어 술 세 병을 빠르게 마셔버렸다.
강기준이 어쩌다 사람다운 짓을 했다고 생각한 서다은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정아름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분명히 말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침묵을 택했을까?’
그때 고승호가 상황을 정리하며 말했다.
“형이 벌칙 받았으니 첫 번째 라운드는 끝난 겁니다. 두 번째 라운드로 넘어가죠.”
그렇게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이번엔 병목이 정라엘을 가리키고 병끝은 정소은을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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