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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장

배소윤은 임씨 가문으로 돌아갔고 임희윤이 빠르게 나와서 그녀를 맞이했다. “아가씨, 오셨어요?” 배소윤은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모반이 있었기에 늘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살았었다. 다른 여자아이들이었다면 자괴감이 들었겠지만 배소윤은 늘 낙관적이고 쾌활했고 그 때문에 임씨 가문 사람들, 그리고 직원들까지 전부 배소윤을 무척 아꼈다. 배소윤은 기쁜 얼굴로 임희윤을 안았다. “이모, 저 왔어요. 오늘 제가 집에 두 사람을 초대했거든요. 오늘 아주 정성 들여 대접하려고요.” 배소윤은 대접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임희윤은 매우 기뻐했다. “혹시 아가씨 친구분들인가요? 우리 아가씨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죠.” 이때 비싼 차 한 대가 도착했고 두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 바로 정아름과 강채연이었다. 정아름과 강채연이 그곳에 도착했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배소윤은 입꼬리를 올렸다. 정아름과 강채연은 처음으로 임씨 가문에 와봤다. 두 사람은 꼬물이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공들여 꾸몄다. “채연아, 꼬물이 어떻게 생겼을까?”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언니를 좋아할 거예요.” 정아름은 기분이 좋아졌으나 이내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배소윤을 보았기 때문이다. 정아름은 깜짝 놀랐다. “배소윤, 네가 여긴 웬일이야?” 강채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배소윤 씨, 여기는 임씨 가문 저택이에요. 소윤 씨가 왜 여기 있는 거죠” 정아름과 강채연은 임씨 가문 저택에서 배소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임희윤이 입을 떼려고 했다. “이분은...” 배소윤이 임희윤을 말린 뒤 정아름과 강채연을 바라보았다. “맞아. 이곳은 임씨 가문 저택이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맞혀 볼래?” 정아름은 의아했다. “설마 배소윤 너...” 배소윤이 말했다. “왜?” 정아름은 배소윤의 곁에 있는 임희윤을 바라보았다. “혹시 옆에 있는 사람이 네 엄마야? 네 엄마가 여기서 가정부 일을 하는 거야?” 임희윤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게 무슨...!” 배소윤이 임희윤의 앞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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