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장
강기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지우는 그의 속마음을 도무지 알 수 없었고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짐작할 수 없었다.
“강 대표님, 그날 밤 저였어요. 제 첫 경험을 대표님께 드린 거라고요...”
노지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기준은 그대로 액셀을 밟았고 차는 거침없이 질주하며 사라졌다.
“강 대표님!”
노지우는 불안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녀는 강기준이 진실을 알게 될까 봐 두려웠다.
그때였다. 검은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자 두 명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노지우의 팔을 거칠게 붙잡았다.
“누구세요? 이거 당장 놔요!”
노지우는 겁에 질려 소리쳤지만 남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들어가세요. 저희 사모님께서 찾으십니다.”
억지로 끌려간 노지우는 순식간에 검은색 고급 밴 안으로 밀어 넣어졌다.
고개를 들자마자 그녀는 정아름과 눈이 마주쳤다. 정아름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 노지우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가 정아름을 모를 리 없었다. 정아름이 강기준이 가장 아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로운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반면 정라엘은 그저 명목뿐인 사모님이었다. 그래서 노지우는 정라엘이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정아름은 두려웠다.
“아, 아름 씨... 안녕하세요.”
정아름은 노지우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쪽이 기준 씨와 하룻밤을 보낸 여자예요? 듣자 하니 요즘 기준 씨가 그쪽을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었다면서요? 덕분에 금세 대스타가 되었다던데?”
“저... 그게...”
정아름은 콧방귀를 뀌었다.
“요즘은 노지우 씨를 원하는 남자들도 많겠네요. 남자랑 자는 게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업소에 가서 몸을 파는 게 낫지 않겠어요? 어때요?”
“아, 아니에요... 아름 씨,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노지우는 겁에 질려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정아름은 바퀴벌레라도 보듯 노지우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그날 밤 강기준에게 먹였던 약이 뜻밖의 사람에게 효과를 발휘했다는 사실이 도무지 용납되지 않았다.
이 천한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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