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8장

최명순은 지금 이 순간이 살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두 손녀 덕을 톡톡히 보았다. 정아름과 정소은은 미소를 지었다. 정아름네와 정소은네도 분위기가 화목했다. 정라엘은 구석에서 조용히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정씨 가문의 떠들썩함은 늘 그녀와 무관했다. 그녀와 유일하게 관련이 있는 아빠는 이미 세상을 떴고 이 집안 사람들에게 잊혔다. 이때 정라엘은 문득 자신을 향한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는데 강기준이 보였다. 화려한 조명 아래 강기준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뭘 보는 걸까? 오늘 저녁 그가 정아름과 함께 정씨 저택을 찾은 이유는 정아름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였다. 이곳 사람들은 정라엘이 강기준의 아내라는 걸 잊은 듯했다. 정말 우스운 일이었다. 정라엘은 시선을 옮겼다. “이제 다 도착했으니 식사를 시작해도 되겠어. 강 대표, 제이 신의님. 어서 들어요.” 최명순이 웃으며 말했다. 식탁 위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고 다들 자리에 앉았다. 자리는 정해져 있었다. 최명순은 가장 나이가 많았기에 당연히 상석에 앉았고 강기준과 정아름, 정성호와 이정아는 왼쪽에 앉았으며 제이 신의, 정소은, 정영호, 지현정은 오른쪽에 앉았다. 다들 화기애애했다. 정라엘은 곧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발견했다. 정소은이 그녀에게 저녁을 먹으러 오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위해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정소은도 그 점을 인지한 건지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라엘아, 자리가 없어서 그래?” 사람들의 시선이 정라엘에게로 향했다. 정라엘은 줄곧 사람들에게 무시당했기에 아무도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았다. 최명순은 짜증 난 얼굴로 말했다. “여기 자리는 다 고정된 거라서 남는 자리가 없어. 라엘이 너는 가정부들이랑 같이 주방에서 먹어.” 이정아는 정라엘을 바라봤다. 지난번에 정라엘 때문에 정성호에게서 뺨을 맞았던 일 때문에 그녀는 줄곧 정라엘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사실은 아주 악랄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렇게 하자. 가정부에게 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