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장
육지성이 말했다.
“라엘아, 왜 여기 있는 거야? 나 너 한참 찾았어.”
정아름과 강채연은 강기준의 곁으로 향했고 강채연이 빠르게 말했다.
“그 아이스크림은 또 누가 사준 거야?”
정아름도 정라엘이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보았다. 그녀는 오늘 정라엘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려고 온 것인데 오히려 본인의 콧대가 납작해졌다.
정아름은 경멸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
“언니는 인기가 정말 많네. 지성 씨가 없는 사이 언니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준 남자가 있는 거야? 언니, 아이스크림을 사준 남자가 누구야?”
정라엘은 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들고 강기준을 힐끔 바라보았다.
강기준은 긴 다리로 우뚝 서서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어떻게 대답하는지 지켜보려는 듯이 말이다.
“이 아이스크림을 왜 남자가 사줬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건 내가 산 거야.”
정라엘은 거짓말을 했고 정아름과 강채연은 믿지 않았다.
강기준은 정라엘을 바라보면서 입꼬리를 올렸다.
‘거짓말쟁이!’
정라엘은 성가셔서 육지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성 씨, 나 온천욕 그만할래요. 우리 방으로 돌아가요.”
육지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강채연은 질투했다.
“거짓말을 한 게 분명해요. 저 아이스크림 분명히 남자가 사줬을 거예요. 이렇게 급히 지성 오빠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가는 걸 보면 지성 오빠랑 잘 생각인 게 분명해요!”
정아름은 강기준의 팔에 팔짱을 꼈다.
“기준 씨, 라엘 언니는 지금 지성 씨 여자 친구이고 또 같은 방을 쓰는데 둘이 과연 잘까?”
강채연이 선수를 쳤다.
“분명히 잘 거예요! 비록 기준 오빠는 라엘 씨를 건드린 적이 없지만 라엘 씨는 분명 첫 경험을 이미 해봤을 거예요!”
정아름은 강기준의 얼굴을 힐끗 보며 말했다.
“채연아, 과연 그럴까?”
“언니, 언니는 라엘 씨가 언니처럼 순진할 거로 생각해요? 라엘 씨는 딱 봐도 남자를 아주 잘 꼬시게 생겼잖아요. 얼마나 많은 남자들과 자봤을지 누가 알겠어요?”
강기준의 잘생긴 얼굴에 서리가 낀 듯했다. 그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정라엘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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