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장
정라엘은 무릎을 굽힌 채로 희고 보드라운 무릎으로 그의 몸을 밀어냈다. 강기준의 안색은 원래도 어두웠는데 정라엘이 심하게 반항하자 더욱더 어두워졌다.
“성철 형님, 아까 이쪽으로 도망치는 걸 본 사람이 있습니다!”
호랑이 문신을 한 남자가 사람을 데리고 왔다.
강기준은 그를 알고 있었다. 김성철은 조폭이었고 2인자였는데 아주 무자비하고 사람도 여럿 죽었다. 그는 이곳에서 형수님과 바람을 피웠고 정라엘이 마침 그 장면을 보았다.
김성철은 절대 정라엘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예로부터 조폭은 건드려서 좋을 게 없었다. 강기준은 이곳에서 그와 적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이때 김성철이 경호원을 데리고 왔다.
“성철 형님, 바로 저 사람들입니다!”
강기준은 고개를 숙이면서 정라엘의 입에 입을 맞췄다.
정라엘은 김성철이 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눈앞이 어두워졌다. 강기준이 다짜고짜 그녀에게 키스한 탓이었다.
강기준은 아주 격정적으로, 강압적으로 입을 맞췄다. 마치 분노를 해소하듯 그녀를 마구 물어뜯었다.
정라엘은 작은 손으로 그의 가슴팍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강기준이 낮은 목소리로 위협했다.
“죽고 싶어?”
죽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와 이러고 싶지도 않았다.
“힘들어... 기준 씨 때문에 아파...”
그녀의 예쁜 얼굴이 찡그러졌고 주먹만 한 얼굴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 정라엘은 그와 있을 때면 응석받이가 되었다.
강기준은 다시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정라엘이 괴롭지 않게 힘을 덜 주며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그의 가슴에 닿아 있던 손이 서서히 주먹을 쥐었다. 정라엘은 강기준의 옷을 손에 쥐고 있었다.
정라엘의 순종하는 모습에 강기준은 그녀를 품에 안고 키스했다.
그곳에는 큰 바위가 하나 있어서 마침 정라엘의 몸을 가릴 수 있었고 김성철과 그의 경호원들은 정라엘을 볼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강기준의 건장한 몸만 보였다.
김성철은 바로 강기준을 알아보았다.
‘저건 로운시 최고 부자 강 대표님이잖아.’
김성철이 경호원들을 막았다.
“저 사람들이 아냐. 저분은 강 대표님이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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