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8장 개입
서유나는 곧 놀란 표정을 지우고 걱정이 된다는 표정을 장착했다.
“희주 씨, 괜찮아요? 인터넷 기사 보고 오는 길이에요. 이게 대체 무슨 난리래요?”
서유나는 날 향해 걸어오다가 수사를 마친 배진욱을 만났다.
그리고 다친 걸 확인하더니 빠르게 배진욱의 손을 잡았다.
“진욱 씨, 다쳤어요?”
그러자 옆자리의 경찰이 배진욱이 날 보호하다가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거라 대신 대답을 했다.
늘 부드러운 서유나가 갑자기 불같이 화를 냈다.
“뭐가 가벼워요? 얼마나 더 다쳐야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꼭 사람이 죽어야 심각한 건가요?”
“왜 그렇게 쉽게 말하세요? 가해자는요? 제대로 된 처벌해 주세요!”
서유나는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금 보니 서유나는 정말 배진욱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서유나는 아까 나한테 과거나 현재나 다름없이 배진욱을 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늘 배진욱과 함께 지냈던 나도 서유나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서유나는 경찰을 잔뜩 노려보고 있었고 배진욱의 손을 꽉 잡았다.
그런데 정말 배진욱이 다친 것에 저렇게 화가 난 걸까?
배진욱이 옆에서 다독이자 서유나는 잠시 흥분을 가라앉혔으나 여전히 눈시울은 빨갰다.
“진욱 씨,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또 병원으로 간 거예요?”
서유나는 무의식적으로 날 바라봤고 이시연이 어색하게 앞을 막아섰다.
“희주 씨, 유나 씨는 왜 저렇게 화를 내는 걸까요?”
이시연은 조금 긴장해 보였고 난 작게 고개를 저었다.
“괜찮을 거예요. 유나 씨 똑똑한 사람이잖아요.”
지금껏 서유나는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경찰과 짧은 대화를 뒤로 하고 폭행을 한 사람들이 구속된다는 말에 서유나는 냉소를 터뜨렸다.
“고작 구속이에요? 저렇게 어린 나이에 사람을 해치다니 가벼운 처벌은 앞으로 더 큰 사고를 낳을 거예요!”
“만약 제대로 된 처벌이 없다면 우린 소송할 겁니다.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요!”
서유나는 표독스러운 얼굴로 팬들을 바라봤다.
스무 살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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