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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장 안유 커플

서유나는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핸드폰을 봤지만 신경은 온통 내게 쏠려 있었다. 난 배진욱이 이 시간에 서유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 거라는 걸 확신하고 있었다. 고채영은 배진욱이 일에 치여 매일 회사에서 지낸다고 내게 말한 적이 없었다. 더구나 방금까지 서유나 핸드폰은 한 번도 울리지 않았는데 대체 병실을 떠나지 않고 뭘 듣고 싶어 이러는 걸까? 경찰의 수사는 절대 타인에게 알려줄 수가 없었고 나에게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마희연도 고작 영상에 대해 말해줄 뿐이었다. 내게 통화를 종료하자 서유나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냥 혼자 택시 타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진욱 씨가 언제 올지도 모르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 볼게요. 다음에 또 올게요.” 서유나는 손을 휘휘 저었고 나도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러나 서유나는 왠지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섰고 방금 나와 마희연의 연기에 이상한 낌새라도 눈치챈 건지 의심이 갔다. 하지만 나와 마희연은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이런 대화쯤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서유나가 확실히 병실을 떠나는 걸 확인하고 난 다시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 있었어요?” 마희연의 다급한 목소리에 난 방금 서유나가 병실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마희연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이 수상하다고 생각하는군요.” 질문이 아닌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마희연도 서유나를 의심하는 걸 보며 난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쩌면 경찰은 다른 정보를 찾아냈지만 내게 알리지 않을 건지도 모른다. 난 서유나를 의심했지만 증거가 없었기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왜 전화를 한 건지 물었고 마희연은 경찰이 곧 해명 기사를 낼 거라고 말해줬다. “고의 살인은 절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확실한 증거를 찾아냈고 변호사더러 경찰서에 오시라고 해주세요.” “희주 씨 몸만 괜찮다면 직접 경찰서에 오는 게 가장 좋겠지만 말이에요. 혹시 언제가 편하신가요? 제가 직접 모시러 갈까요?” 난 내가 경찰서로 직접 가야 할 줄은 몰랐다. 현장에는 나와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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