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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장 주인공 등장

안정재가 나를 부른 건 당연히 나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그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는 길 내내 혼날 각오를 충분히 했다. 임시 대표직을 맡은 지 겨우 며칠 만에 이 사달이 났으니 화를 내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안정재는 나에게 딱 한 마디 질문을 했다. “내일 발표회는 모두 준비를 마친 것이야?” 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안정재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다. 안후 그룹의 회장이 나의 작은 속셈을 눈치채지 못할 것도 없었다. 난 다시 눈을 뜨고 안정재를 빤히 바라봤다. “네. 내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인터넷에 퍼진 루머도 설명할 겁니다.” “회사 홍보팀에서 적극 지원을 해줄 것이며 경찰 측에도 이미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만약 어르신께서 돕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안정재는 입꼬리를 올렸으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오늘 내가 부르지 않았어도 스스로 찾아올 생각이었느냐?” 나도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내일 일에는 무리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난 감히 안정재에게 도움을 구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정재의 말에 난 안씨 가문에 의지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재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용하는 법을 잘 아는 녀석이군. 그래, 그쪽에 얘기해 둘 테니 이만 돌아가 보거라.” 안정재는 날 혼내지 않았고 그 어떤 질타도 하지 않았다. 난 순순히 안씨 저택을 떠날 수 있었고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는 안운성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차에 오르자 동하린이 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살폈다. “로아 씨, 내일 발표회 괜찮을까요? 그 사람들이 다른 패를 손에 쥐고 있으면 어떡해요?” “괜찮아요. 동 비서님이 저 대신 발표회에 서주세요. 저는 얼굴을 드러내서는 안 되잖아요.” 쌍방 대치라 하지만 내가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 더 큰 기사로 번질 것이다. 재연 그룹 사모님의 부활? 그것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었다. 병실로 돌아온 나는 몸이 천근만근 했다. 그러나 곤히 잠이 든 안민혁을 보며 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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