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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장 모델

처음엔 이지수의 말을 크게 담아두지 않았지만 며칠 뒤 난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초반에는 회사 사이트에 나에 관한 루머가 돌았다. 나와 디오가 호텔에서 찍힌 사진과 외국 사이트에서 캡처한 사진들이 떠돌았다. 그리고 나를 술집 여자라 짜깁기해 안민혁이 내 연기에 속은 거라 선동했다. 그 뒤엔 내 개인 정보가 떠돌았는데 부모님이 모두 외국 국적이고 나는 매국노이며 돈 좀 벌어보겠다고 국내로 돌아온 거라고 했다. 게다가 안민혁은 단 한 번도 나를 공개적으로 약혼녀라 말한 적이 없고 난 그 틈을 타 기회를 노린 사기꾼이라고 칭했다. 이어 내가 직원들에게 욕을 퍼붓고 사람을 멋대로 해고한다는 말을 날랐다. 수많은 사진과 긴 게시글에 보는 읽는 사람의 인내심이 필요했다. 난 유혜정의 장난질에 어이가 없어졌다. 하지만 그 덕분에 내가 외국 국적의 사람이라는 게 재차 증명이 되었다. 동하린이 내 사무실을 찾아올 때는 모든 게시글이 이미 삭제되었다. “로아 씨, 게시글은 모두 지웠고 아이디도 영구 삭제했습니다. 회사 내부 사이트이다 보니 우리 직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혜정, 그 사람일 거예요.” 난 증거가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유혜정이 직접 올린 것이든 아니든, 유혜정을 타고 올라가면 뭐든지 증거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한 시간 뒤에 회사는 그 범인을 찾아냈다. 그런데 유혜정뿐만 아니라 안수정도 같이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심지어 천만 원의 돈을 들여 이 사실을 기사화하려고 했다. 그리고 현재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어느 유명 연예인의 열애 기사에서 무명 대표인 나에 대한 기사로 바뀌었다. 나는 로아에서, Roa로 바뀌었고 바뀐 이름이 더 그럴싸하게 보였다. 기사는 대체로 회사 내부 게시글과 똑같았고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더 자극적으로 글을 썼다. 임시 대표로 온 내가 다른 사람의 성과를 빼앗고 아무 이유 없이 예쁜 여직원을 해고했다고 했다. 자극적인 내용에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두 사람이 푼 댓글 알바에 선동을 당하고 있었다. [안민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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