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65장 왜 여기 있는 거야

주머니를 힐끗 쳐다보았는데 그 안에는 살짝 탄 에그타르트 두 개가 있었다. 하지만 에그타르트 냄새를 맡자마자 나는 구역질이 났다. 에그타르트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제까지 말할 기회가 없었다. ‘지금 나랑 다시 잘해보자는 건가? 아니면 나를 역겹게 하려는 건가?’ 내가 헛구역질하자 배진욱은 재빨리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토해도 돼.” 예전에 내가 술에 취했을 때도 이런 말을 했다. 그때의 배진욱은 결코 나를 싫어하지 않았고,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았다. 화상을 입은 그의 손을 보고 있자니 나는 갑자기 울고 싶었다. 과거라면 정말 마음이 아팠겠지만, 지금은 그저 또 무슨 꿍꿍이를 하고있는지 궁금했다. 나는 그의 손을 밀쳐내고 옆에 있는 생수병을 집어 들어 반 이상 마셔서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다른 일 없으면 이제는 가.” 나는 배진욱을 보고싶지도 않았고, 그가 또 무슨 하고 싶은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이익만 추구하는 그는 아무 이유없이 친절을 베풀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다소 상처받았는지 한참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왜 안가?” 나는 인내심이 폭발하여 간호사에게 그를 쫓아내라고 하려 했다. 배진욱은 침을 꿀꺽 삼키더니 그제야 말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에그타르트 제일 좋아했던 거 아니었어? 이쪽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특별히 배워온 거야. 안에 뭐 타지도 않았어. 먹고 싶으면 먹고, 먹고 싶지 않으면 그냥 버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에그타르트를 쓰레기통에 던졌다. ‘이제 와서 왜 생각해 주는 척하지?’ 배진욱이 날 구석으로 몰고 가지만 않았다면 죽은 척할 필요도 없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기가 피해당할까 봐 절대 신분을 밝히지 말라고 하더니 왜 이러는 거지?’ 그의 놀란 표정에 나는 피식 웃고 말았다. “진욱 씨, 해외 진출까지 했으면 영화나 찍어서 아카데미에 도전해 보는 거 어때? 이대로 갔다간 최고의 배우,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각본상까지 쓸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