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6장 서씨 가문의 배경을 마음에 두다
간호사가 나한테 말했을 때 나는 놀란 표정이었다.
“누구요? 배 씨라고요?”
“네. 상대방이 배 씨라고 했어요. 그런데 안드레 선생님께서 휴식 중에 방해받으면 안 된다고 해서 물어보러 왔어요.”
지난번에 경호원에게 간호사를 붙잡아달라고 한 일 때문에 간호사들은 내가 두려운지 공손하게 대했다.
나는 그녀의 약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오시라고 해요.”
나는 배진욱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은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해도 어차피 몇 분도 안 걸려 닥쳐 들어올 것이 뻔했다.
배진욱은 들어올 때 얼굴에 아무런 미소도 없었다.
“이 정도로 심각했어요? 수술을 세 번이나 했다면서요. 수술이 성공적이지 않았나 봐요?”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미 죽었겠죠.”
나는 무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저를 찾아온 이유가 뭐예요? 업무상의 일이라면 회사에 가서 이야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요?”
사적으로는 그와 아무런 교류도 하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목이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나의 냉담한 태도에 자극받았는지 배진욱도 표정이 굳어버려 웃음기 하나 없었다.
그는 내 맞은편 소파에 앉아 말했다.
“제가 오니까 일부러 기절한 거예요?”
“제가 일부러 40도 정도 고열에 시달렸을까요? 배 대표님께서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셨나 봐요.”
나는 감기에 걸렸는지 자기도 모르게 기침이 나왔다.
배진욱은 나에게 물을 한 잔 따라주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에덴국에는 뜨거운 물이 없어요? 다들 차가운 물만 마셔요?”
나는 그를 무시한 채 물을 한 모금 마셔서야 기침을 멈출 수 있었다.
그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볼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내가 강희주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니, 자연적으로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었다.
내가 강희주라 하더라도 아직 재혼하지 않았는데 나를 걱정할 이유도 없었다.
그는 옆에 서서 나를 계속 바라보더니 내가 조금씩 짜증을 내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
“안후 그룹과 재연 그룹과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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