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4장 조금만 버텨 봐!
안소연도 침묵했다.
국내에서 유명하면 해외에서도 알려진 인물일 수도 있었다.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정말로 입을 열면 다른 사람은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이번에 경쟁해야 할 프로젝트 생각에 나는 심란하기만 했다.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하면 안후 그룹의 다음 계획은 다시 세워야 할 판이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갔을 때 고채영의 영상 통화를 받게 되었다.
이제 막 업무를 마치고 피곤한지 계속 눈을 비비고 있었다.
“지난번에 보내준 안약 두 상자 더 보내줘. 이러다 눈이 망가질 것 같아. 요즘 야근을 너무 많이 했어.”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고 팀장님, 또 필요한 거 있을까요? 화장품은 안 필요해?”
“당연히 필요하지!”
고채영은 정말로 나에게 구매 리스트를 보내왔다.
“더 많이 사봤자 필요 없어. 이것만 사다 줘.”
구매 리스트를 보던 나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고채영과 강유정은 나를 대리구매자로 여기고 있었다.
소여름이 사용할 아기 의자도 안민혁을 부탁해서 가져다준 것이다.
우리는 잠시 수다를 떨다 본론으로 들어갔다. 고채영은 이미 확인해 보았는데 서유나가 몇 달 번에 정규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에 출근한 적 없어. 내가 팀장으로서 팀원을 만나보지도 못했는데 진욱이가 뭘 하려는 걸까? 이렇게까지 숨길 필요가 있었을까? 아니면 너랑 많이 닮아서 이상한 소문이 돌까 봐 걱정됐나?”
“아마도 할아버지랑 지분을 두고 경쟁해야 해서 그랬을 거야.”
이것은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문제였다.
강력한 지원이 필요한 그로서는 배성후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했다.
지난 시간 이후로 두 사람은 사이가 나빠진 것 같았다.
내가 이 두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바로는 배성후도 그를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 배진욱이 서씨 가문과 관련 있다면 적어도 이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배성후는 그저 꿔다놓은 빗자루 신세가 될 수 있었다.
고채영은 그제야 내 말뜻을 알아차리고 감탄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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