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1장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안소연은 손님이라 밖으로 내쫓을 수는 없었다.
나를 힐끔 쳐다보길래 유선영을 포함한 몇몇을 데리고 내 사무실로 갔다.
이런 작은 프로젝트는 대표님이 직설 나설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두 집안이 이미 갈라진 마당에 협력할 것도 없어 그녀를 보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유선영 일행은 똑같이 전문적으로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았다.
“이 땅의 일부는 개인 소유인데 그 부분이 양도되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계속할 수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허가받았나요? 아니면 그 땅을 사버린 건가요?”
나는 웃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긴장했다.
그들이 말한 대로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따낸다고 해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유선영은 태연하게 계약서를 꺼냈다.
“일단 다 나가주세요. 로아 씨랑 둘이서 할 얘기가 있어요.”
유선영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가서야 내 사무실을 살펴보더니 고개를 흔들었다.
“희주 씨 능력이 정말 뛰어나네요. 디오 씨가 외할아버지를 찾아가게 설득할 수 있을 줄 몰랐어요. 롤스 그룹의 도움 덕분에 성공하기 더 쉬워졌겠지만 무조건 성공한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허가를 받은 사람은 저인데, 만약 제가 협력하지 않겠다면 어떻게 할 건데요?”
나는 그녀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기세등등한지 몰랐다.
나는 계약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테이블 위에 있는 문서를 가리켰다.
“안후 그룹의 자회사는 중소기업인데 업무량을 보세요. 이 프로젝트가 귀한 거긴 하지만 반드시 따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회사 대표도 아니잖아요. 저희 대표님이 유씨 가문과 갈등이 있는데 협력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속은 전혀 편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안씨 가문 뒤에 있는 사람이 유씨 가문을 도와주었고, 심지어 배진욱과 협력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다면 안민혁과 안소연이 나중에 누군가에게 비난받지 않게 하려면 나는 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따내야 했다.
유선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나를 쳐다보면서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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