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06장 뭐라고 약속했지?

디오는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내 분석을 듣고 나서 눈을 반짝였다. “로아 씨, 정말 천재네요. 그래요. 이번 일은 크게 키워야 해요. 반드시 크게 만들게요.” 나는 디오를 격려하며 디오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니까 기운 내요. 내일은 큰 싸움을 치러야 하니까.” 내가 디오에게 제안한 건 간단했다. 유씨 가문이든 디오의 이복누나든 디오를 해치려 한다면 그저 디오가 자신의 양심에 떳떳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회사의 디자인은 내가 일부 수정한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디오의 직원들이 완성한 것이다. 후반부 발표는 내가 맡을 예정이고 모든 증거는 완벽히 갖춰져 있기에 증언과 디자인 원본 문서도 있다. 이런 준비가 된 상황에서는 문제가 생길 리 없다. 단지 상황을 크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렉 그룹의 디자인은 빈틈이 없기에 프로젝트가 다른 곳으로 넘어갈 이유가 없다. 설령 다른 회사가 프로젝트를 맡는다 하더라도 유씨 가문은 아닐 것이다. 상황이 더 커지면 유씨 가문과 경쟁하는 다른 회사들도 모두 뛰어들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나는 결국 프로젝트는 디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는 오후 내내 다른 사람들에게 문서를 다시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마지막 발표는 내 후배인 김세아가 맡기로 했다. 같은 학교 출신이라 내 디자인 철학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고 전문성도 뛰어났다. 몇 마디만 알려줘도 바로 요점을 파악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긴장한 듯했지만 몇 번 자료를 정리하고 나니 발표를 무리 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로아 씨, 정말 대단해요. 완벽해요.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해내고 우리 것까지 이렇게 잘 준비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김세아의 칭찬을 들으니 나도 좀 쑥스러웠다. 재연 그룹에서 일할 때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 결혼 직후에도 꽤 오랫동안 야근을 했었다. 모두 내가 재연 그룹 회장의 아내라서 팀장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했지만 나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만이 내가 스스로 한 걸음씩 올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