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9장 나쁜 인연을 피해
“그걸 말이라고 해? 특히 최지연은 절대 보여선 안 돼. 희주를 자극하는 거잖아.”
소유진은 옆에서 분노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쓰레기 같은 것들끼리 아주 참 잘 어울리네.”
배성훈은 그런 그녀를 어색하게 바라봤다.
“유진 씨, 우리 형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몸은 아주 정직했네요. 아니었으면 아이가 생겼겠어요?”
소유진은 뭔가 생각났는지 미간을 찌푸리며 언짢은 듯 입을 삐죽였다.
배성훈은 무슨 말을 하려다 결국 참고 입을 꾹 다문 채 병실을 나갔다.
소성진은 내게 간단한 검사를 해주고 피를 뽑아가서 검사를 맡겼다. 그 사이 소유진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 배성훈 말이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뭘 어떻게 생각해?”
나는 소유진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다가 그 눈빛을 보고 곧바로 알아챘다.
처음 배성훈을 봤을 때도 소유진은 이런 눈빛이었다.
소유진은 원래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걸로 유명했는데 혹시 배성훈한테 관심이 있는 건가?
“그냥 착하고 얌전해. 좋은 동생이야. 잘생기기도 했고, 아닌가?”
“거봐,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딱 봐도 착하게 생겼잖아. 혹시 여자 친구는 있어?”
소유진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문 쪽을 힐끔 바라보더니 갑자기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혹시 저 사람 너 좋아하는 거 아냐? 저 집안 남자들 다 너 같은 여자가 취향인가?”
“몇 번이나 너 병원에 데려다준 것도 저 사람이잖아?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아니야, 절대 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 그냥 누나 정도로 생각하는 거겠지.”
나는 급히 고개를 저으며 선을 그었다. 사실 나도 가끔 의아했다. 배성훈과는 원래 아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그는 나한테 참 잘해줬다.
하지만 그가 나를 보는 눈빛은 확실히 절대로 남녀 간의 감정은 아니었다.
아마 해외에 오래 있다 돌아와서 가족처럼 편하게 느끼는 걸 수도 있었다.
잠시 배성훈에 관해 얘기하다가 소유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 집안 남자들은 다 그 나이대에 멋진가 봐. 배진욱도 그때 참 멋졌잖아.”
“저 남자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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