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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장 대치

소성진의 교수 제임스가 병원을 찾아 배진욱을 진찰하려는데 최지연이 교수를 매몰차게 내쫓았다. 적어도 의사 앞에서는 멀쩡한 척할 거라 생각했지만 최지연은 이제 연기할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배진욱은 최지연만 믿고 따랐고 경호원도 최지연의 말만 들었으니 아무도 병실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소성진이 다시 날 찾아왔을 때는 조금 화가 난 것 같기도 했다. “정말 미친 거 아니에요? 이판사판이다. 이건가?” “전에 나한테 준 알약 환각제가 맞대요. 이제 배진욱 체내에 남은 성분을 검사하면 되는데 최지연이 시간을 지연하고 있어요.” “희주 씨가 배진욱 씨랑 곧 이혼할 것 같으니 희주 씨가 법적 보호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최지연이 생각해 낸 걸 소성진이 생각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최지연은 병원 검사를 꺼리고 있었다. 이런 환각제는 일부 성분이 다른 약물과 유사해 저번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금지된 약물이 국내에서, 그것도 재연 그룹 대표의 몸에서 나올 거라 누가 예상할 수 있겠는가?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다. 재연 그룹은 엉망이 되었고 배성후는 회사 일로 정신이 없었으니 아무도 최지연을 막을 수 없었다. 난 슬리퍼를 질질 끌며 배진욱 병실 앞으로 갔다. 경호원은 배진욱을 휠체어에 앉히고 있었다. “지금 뭘 하는 겁니까?” 난 복도 중앙을 가로막았다. 몇몇 경호원과는 안면이 있었고 화가 난 내 모습에 다들 하던 행동을 멈췄다. 최지연이 걸어 나오더니 오만한 얼굴로 날 쳐다봤다. “너랑 병원이 한통속인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그런데 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난 절대 용납 못 해!” “우리 병원 바꿀 거야. 그러니까 좋은 말 할 때 비켜.” “다들 귀 멀었어요? 왜 멀뚱하게 서 있는 거죠?” 최지연은 있는 힘껏 앞의 경호원을 밀었으나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배진욱은 기억 혼란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주변 사람들은 다들 이상을 감지했다. 특히 배진욱의 주변을 오래 지키던 경호원들은 이상을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유아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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