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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신수아는 연제국에 간 지 7개월 됐을 때 국내에 있는 절친의 전화를 받았다. 그 시각 그녀는 주강빈이 양도한 주식을 팔아서 나름 넉넉한 삶을 보냈다. 엔시티의 가장 번화한 거리에 건물을 한 채 사서 3층 이상은 본인 공간으로 사용하고 1층은 꽃집으로 임대, 2층은 이웃에게 마트를 하라고 임대했다. 그녀의 일상은 베란다에 앉아서 꽃에 물을 주고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읽는 일이다. 신수아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저도 몰래 미간을 구겼다. 커피의 쓴맛은 대체 언제쯤 적응이 될까? 커피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친구의 전화를 받았더니 간단한 문안을 끝으로 온통 주강빈과 차유리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녀가 떠난 후 차유리에 관한 일까지 폭로되자 주강빈은 곧바로 차유리를 찾아갔고 당장에서 둘 사이가 틀어졌다고 한다. 차유리는 유산을 당했을뿐더러 주강빈도 박지훈, 한서연 부부에게 된통 혼났다. 나중에 뒤늦게 소식을 접한 주씨 일가 사람들이 황급히 돈을 써서 이 사태를 겨우 덮었다. 다만 모든 건 한발 늦은 뒤였다. 이 사태는 경주 전체에 소문이 쫙 퍼졌으니까. 사태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수년간 은퇴했던 주태웅 어르신이 손자 주강빈의 대표직을 철회하고 그의 명의로 된 주식까지 전부 몰수했다. 그제야 주씨 일가에서도 주강빈이 본인 주식을 전부 신수아에게 양도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심지어 이 주식을 주강 그룹 라이벌에게 싹 다 팔아치웠다. 주씨 일가는 시장 가격보다 몇 배나 더 높은 가격으로 해당 주식을 겨우 다시 사들였다. 그 바람에 주강 그룹은 수십만 억의 자금 손실을 빚었고 이 바닥에서 지위까지 휘청거렸다. 김하정이 손이 발이 되게 애원하지 않았다면 주강빈은 일찌감치 주씨 일가에서 쫓겨났을 것이다. 그녀는 아들이 측은하여 본인 주식을 일부 양도했다. 한편 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던 주강빈은 술에 절어서 신수아의 사진만 부둥켜안고 그녀의 이름을 불러댔다. 차유리 쪽은 그녀가 내연녀라는 사실이 까발려지면서 차씨 일가는 그녀와 연을 끊었고 전에 다니던 잡지사에서도 보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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