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 당신이 본 그대로예요." 강수지가 입을 뗐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회사 일 얘기를 나누지도 않았어요. 단지 평범한 친구 사이의 만남이에요."
"친구라고?"
"맞아요."
그 순간 이변섭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강수지, 그래. 알았어. 그럼 친구조차 아닌 사이로 만들어 줄게."
그녀는 깜짝 놀랐다. "변섭 씨, 당신..."
하지만 그는 이미 박태오에게 다가가 멱살을 쥐더니 곧바로 주먹으로 힘차게 내리쳤다.
힘이 너무 강해 아주 무자비할 정도였다.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코피가 사방으로 분사했다.
박태오는 곧바로 뒤로 몇 걸음 물러나더니 간신히 중심을 잡았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날 때리는 거예요?" 박태오가 피를 닦으며 물었다. "이변섭 씨, 수지 씨와 결혼했으면 그녀를 소중히 여겨요!"
"강수지가 내 여자인 걸 알면 하루빨리 마음을 접어요!"
"당신이 수지 씨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어떤 꼴로 만들었는지 똑똑히 봐요."
그 말에 이변섭이 피식 비웃었다. "그건 우리 두 사람 사이의 문제예요. 당신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가르치는 거예요?"
"수지 씨에게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없다면 나한테 돌려줘요." 박태오의 눈빛은 아주 확고했다. "당신이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지만 난 보물처럼 대할 수 있어요."
"꿈 깨요."
이변섭은 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박태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비틀거리며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삽시에 두 사람은 엉망진창으로 싸웠다.
"그만 싸워요!" 강수지가 소리를 질렀다. "변섭 씨, 이제 그만해요!"
이변섭은 태권도를 배운 적 있으며 게다가 검은띠 수준이기에 평범한 사람은 그에게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그리고... 박태오는 이미 두 번이나 맞았기에 부상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이대로 가면 박태오가 맞아 죽을 것이다.
"이변섭! 내 말 못 들었어요? 그만해요. 동작을 멈춰요!"
그러나 강수지가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를수록 이변섭은 자비를 베풀지 않고 더욱 무자비하게 공격했다.
그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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