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3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얘기해요.”
김신걸은 목소리가 약간 낮고 포스가 장난 아니었다.
원유희의 얼굴은 의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태도 좀 좋으면 안 돼?’
“사장님, 저 먼저 돌아갈게요."
엄혜정이 말했다.
"검사가 끝나면 연락할게요."
원유희는 그녀를 위로했다.
“낯빛이 안 좋아 보여요, 잠 못 잤죠?”
“제가 키우던 푸들이 없어져서 계속 찾았는데…….”
"잃어버렸을 거예요."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얼마나 됐어요?”
"일주일 정도요.”
원유희는 이러면 결과가 나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유희는 어떤 사람들은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엄혜정이 엄청 괴로울 것임을 대충 짐작이 갔다.
“내 생각에 다른 사람이 데리고 가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귀여운 친구를 길가에 떠돌게 할 순 없잖아요.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걱정하지 마요.”
엄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을 떠날 준비를 했다.
"혜정씨, 그렇지 않으면 요 며칠 내 아파트에서 사는 게 어때요?"
“저…….”
엄혜정은 솔직히 좀 마음이 흔들렸다. 육성현이 제성에 있기 때문에 두려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민폐가 될까 봐 또 한편으로 걱정했다.
"잠깐만요."
원유희는 서랍에 가서 열쇠를 가져다주었다.
"택시를 타고 가면 찾기 쉬워요."
엄혜정은 손바닥의 열쇠를 보고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민폐가 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난 거기 안 살아요. 일이 해결될 때까지 거기 살아요!
"......감사합니다
엄혜정은 원유희가 마치 자신을 꿰뚫어 보고 자신의 불안함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회사를 나가자 그녀는 현기증이 났다.
지금 유일한 희망은 육성현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너 뭐 하러 왔어?"
원유희는 소파에 앉아 가지 않는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쟤는 엄청 바쁜 거 아닌가? 천하의 김신걸이 왜 이렇게 한가해 보이지?’
“유전자 검사 결과는 변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
김신걸은 원유희의 문제를 무시하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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