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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원유희는 충격을 받았다. “왜 안 막아요? 막지 않더라도 날 깨웠어야죠!” “왜 깨워? 모처럼 아이들과 바다로 놀러 가는 것이 좋지 않니?아이들은 분명히 매우 좋아할 거야!” “그렇다고 내가 어떻게 엄마를 혼자 놔둘 수가 있어요? 장미선이랑 윤설이 또 무슨 짓을 한다면 내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잖아요!” 헬리콥터 타더라도 몇십 분 걸리는 거리였다. “괜찮아, 김신걸쪽 경호원이 문 앞에서 지키고 있어." “병실 문 앞에서요?” “응, 처음에 긴가민가했는데 송욱이랑 물어보니까 의료진이랑 간병인 이외의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려고 그러는 거래. 그러니까 나랑 장미선 모녀가 또 싸우는 것을 방지하는 거지 뭐. 김신걸이 네가 안심하고 놀러 나갈 수 있도록 애쓴 것 같아.” 원수정은 기분이 좋았다. 원유희는 의외였지만 이것이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지금 어때요? 머리 아직도 아파요?" 별로 안 아파. 경미한 뇌진탕이래. 누워서 쉬면 돼. "그럼 함부로 침대에서 내려오지 마요?" 원유희는 그녀에게 당부했다. "알았어, 알았어, 안심하고 놀러 가!" "네,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이 번호로 전화해요. 절대 그 사람들 엄마를 괴롭히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원유희는 원수정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기로 했다. 괴롭히지 않을 거야." 원유희는 그녀를 지지했다. 복도에 서 있던 윤설과 장미선은 옆 병실 입구의 경호원을 보고 화가 나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생각할 필요 없이 누가 보낸 경호원들인지 알 수 있었다. ‘윤정의 병실 입구에 경호원이 있으면 그만인데, 왜 원수정도 이런 대우를 받았을까?’ 윤정의 병실도 들어가지 않고 윤설은 고개를 돌려 갔다. “설아! 화내지 마, 그냥 경호원 두 명 주제에 별다른 의미는 없어!” 장미선이 뒤따라가며 말했다. 밖에 나가자 윤설은 한숨도 돌리지 못하고 화내기 시작했다. “없긴요? 신걸 씨가 원수정 아줌마를 그렇게 싫어하는데, 너무 싫어서 차라리 죽었으면 하던 사람을 왜 갑자기 경호원까지 불러서 보호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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