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4화
‘설마 복잡한 일인가?’
윤정은 병실 밖으로 나가 김신걸을 쫓아갔다.
“신걸아, 도대체 누가 설이를 다치게 만든거야?”
“사고였어요.”
김신걸은 표정이 무거웠다.
"설마......유히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겠지?" 윤정은 추측했다.
“두 사람을 서로 칼을 뺐다가 사고가 난 거에요.”
김신걸의 눈빛은 차갑고 무거웠다.
아직 조사하지 않아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김신걸은 일방적으로 해답했다.
윤정은 너무 놀랐다.
‘정말 유희랑 관련이 있다니…….’
“그럼 유희는?”
“돌아갔어요, 걘 괜찮아요.”
윤정은 수심에 찬 눈썹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런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 때문이야?”
원유희는 별장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음울한 표정을 지었다.
원수정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냉장고에 가서 얼음을 꺼냈고 수건으로 싸서 원유희 얼굴의 붓기를 뺐다. 아니면 한동안 다른 사람이랑 만날 수 없게 될 게 뻔했다.
차가운 촉감은 원유희 얼굴에 화끈한 느낌을 줄게 했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얼마나 힘을 주어서 뺨을 때렸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입에서 피비린내가 나고 있었다. 자신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방패가 되어준 셈이었다.
“그럼 괜찮은 거 아니야? 김신걸이 별로 따지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겠죠…….”
원유희는 목소리가 허약하고 힘이 없었다.
“그럼 됐어. 윤설이 깨어나서 네가 무사한 것을 보고 얼마나 실망할까.”
원유희는 수건을 들어 혼자 얼음찜질했다.
“그러게요. 피까지 흘려가며 자작극을 준비했는데 날 처리하지 못했으니까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걔도 참 독해. 어떻게 칼로 자기 배를 찌를 수 있어?”
원수정은 생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이라면 틀림없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앞으로 걔를 건들지 말고 피해서 다녀요.”
원수정은 한숨을 내쉬었다.
“애들도 못 보고, 괜히 일만 더 저지르고. 진짜 너무 후회돼!”
원유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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