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화
유희의 작은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보아하니 신걸은 이 일을 조사하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 일을 사주한 사람이 바로 윤설이라고 추측했다. 거의 백 퍼센트였다.
김신걸은 알고 있을까?
모른다면, 이따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또다시 윤설의 편을 들어주겠지?
이것은 너무나도 뻔한 결과였다.
그래서 지금 유희는 심리적 부담이 무척 컸다.
신걸이 윤설의 편을 들어주는 순간, 자신은 정말 벙어리 냉가슴 앓는 꼴로 될 것이다.
이때 신걸의 몸에 있는 핸드폰이 진동했다.
그는 발신자를 확인하고 받았다.
"무슨 일이야?"
유희는 신걸의 말투가 그렇게 딱딱하지 않은 것을 보고 상대방이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었다. 윤설이었다.
"병원이야…… 일로 와."
유희는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윤설이 온다고?
그럼 정면으로 대치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근데 그녀는 왜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 않을 거라고 느끼는 것일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의사가 들어왔다.
대머리에 배가 튀어나왔고 온 얼굴에 욕심이란 두 글자가 쓰인 뚱뚱한 남자였다.
사무실 안의 상황을 보니 그는 살짝 겁에 질였다. 특히 아직 무릎을 꿇고 있는 주임을 보면서 그는 더욱 지옥에 뛰어든 공포감이 들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주임은 즉시 지목했다.
"그가 다른 사람의 돈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의사는 아직 반응하지 못했지만 뒤에 있던 고건은 발을 들어 그의 다리를 힘껏 걷어찼다--
"아!"
의사는 바닥에 넘어지며 무릎은 쾅 하고 땅에 찧었고 그는 아파도 찍소리 내지 못했다.
고건은 그의 앞에서 에돌아 테이블 위의 수술 검진표를 건네주며 물었다.
"이거 알아?"
의사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왜냐면 그가 한 짓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그는 마음속으로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말 안 해?"
고건이 물었다.
"제...... 제가 한 거 맞습니다."
의사는 겁에 질려 말했다.
유희가 말했다.
"분명 누군가가 당신더러 이렇게 하라고 시켰겠죠?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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