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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9시에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유희는 급하게 회사에 나가지 않았다. 어차피 회사는 그녀의 상황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녀는 대놓고 집에서 유급 휴가를 보냈다! 비록 신걸이 꼭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오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녀는 매번 그의 위치를 살폈다. 선덕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위문했고 이미 완전히 회복된 유희는 더 이상 핑계가 없었다. 그녀는 회사에 가서 그녀에게 준 산업재해 보상이 얼마인지 봐야 했다. 선덕은 세무서에 갔고 오후가 되어서야 돌아왔다. 부서에 들어서자 유희를 보고 관심했다. "왔어요? 몸은 괜찮아졌어요?" "아직은 좀 불편하지만, 일에는 지장이 없어요." 유희는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선덕이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는 인차 일어나서 따라갔다. "총 팀장님, 지금 시간 있으세요?" "응, 마침 원유희 씨한테 할 말이 있군요. 나는 지금 드래곤 그룹에 가서 김 씨 그룹의 사무를 보고해야 하니까, 원유희 씨도 나와 같이 가죠." 유희는 그가 그녀의 산업 재해 배상을 말하는 줄 알았다. "저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갈 순 없나요?" 유희가 물었다. 그녀는 정말 김신걸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아무 사람이나 드래곤 그룹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선덕이 말했다. "나는 이미 위에다 원유희 씨가 같이 간다고 보고했어요. 그리고 원유희 씨는 나의 조수이기 때문에 나의 일에 익숙하지 않다면 스스로 난처하게 만들 뿐이죠." "그런데 제 얼굴을 보셨다시피 아직 두드러기가 있어서요. 회사 이미지에 안 좋잖아요?" 유희는 계속 핑계를 댔다. "내가 원유희 씨더러 가라고 하는 이상 이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죠. " 유희는 답답했다. 선덕은 그런 그녀를 외면하고 드래곤 그룹에 가져가야 할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유희가 거기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말했다. "가서 준비해야죠." 유희는 달갑지 않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준비할 것도 없었다. 그녀는 그냥 노트북 한 대만 가지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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