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화
윤설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여전히 화가 가시지 않은 듯 몸에 힘이 빠지더니 의자에서 그대로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덕배는 놀라서 인차 일어섰다.
"이보게, 윤설 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다가가 보니 그녀는 이미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이건 그 때문이 아니라 유희 때문에 그런 거겠지!
보아하니 이 윤설도 능력이 별로였다. 고작 몇 마디 했다고 화가 나서 기절하다니.
유희가 사무실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가 부랴부랴 달려오며 말했다.
"큰일 났어. 피아노 여신이 글쎄 이사님 사무실에서 쓰러졌대."
"뭐? 왜? 몸이 안 좋은 거야?"
"몰라, 이미 병원에 데려다줬어."
"윤설이 김 씨 그룹의 대변인이 되자마자 이런 일이 생겼으니, 드래곤 그룹의 권력자가 화를 내는 것은 아니겠지?"
유희는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그녀는 자기가 조수를 거절하면 무사할 줄 알았다!
동료의 말은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윤설 지금 분명 일부러 그녀 괴롭히는 거 아니야?
그런데 신걸은 믿을까?
유희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신걸을 생각하자 그녀는 놀라서 식은땀이 났다.
가까스로 오후가 되자 핸드폰이 울렸고 유희는 발신자를 확인하니 '김신걸'이었다.
유희는 손에 힘이 빠졌지만 그래도 전화를 받았다. 입을 열 때, 그녀의 목소리는 좀 쉬었다.
"어…..."
"병원에 와."
"왜? 안 가."
"내가 직접 가서 너 데리고 와?"
신걸의 목소리는 꽤 차가웠다.
유희는 소름이 돋았다.
그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는 이미 끊겼다.
유희는 신걸이 그녀를 데리러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니 그저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VIP 병실 입구.
문은 굳게 닫히지 않아서 유희는 안에서 전해오는 윤설의 억울한 목소리를 들었다. 문을 사이에 두고도 그녀의 억울한 감정을 가실 수 없었다.
"나도 널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원유희는 정말 너무 건방을 떨고 있단 말이야. 너로 나를 협박하고 심지어 네 아이를 임신한 일로 나를 약 올렸다니깐. 정말이지 신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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