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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김신걸은 그녀를 안았다. “괜찮아, 너를 다치게 한 사람은 도망갈 수 없어.” 원유희는 이 말을 듣고 온몸에 오한이 일어났다. 김신걸은 윤설을 껴안고 일으켜 세웠고 매와 같은 검은 눈동자로 원유희를 향해 쏠렸다. 그 순간, 원유희는 자신의 심장이 멎었다고 느꼈다. 김신걸은 총을 꺼내 허영휘를 향했다. 허영휘는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펑’, 또 한 번 ‘펑’, 총알은 허영휘 몸에 떨어졌다! 허영휘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더니 호흡이 없어졌다. “아!” 원유희는 놀라서 뒤로 물러섰고, 눈동자는 땅에 흐르는 피에 놀라며 몸이 움츠러들었고, 호흡은 목이 아플 정도로 가빴다. 그녀는 김신걸을 바라보며 그 음산한 검은 눈과 마주쳤을 때 눈물이 억누를 수 없이 굴러 떨어졌다. 김신걸이 정말 총을 쏘고 사람을 죽였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그녀의 생물학적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 순간 그녀의 마음은 마치 얼음 창고에 갇힌 듯했다. 떨리는 몸은 얼어서인지 분노해서인지... 윤설은 여리고 사랑스럽게 김신걸을 의지하며 그의 품에 안겼다. “이 사람은 주모자가 아니야. 누구의 지시를 들은 것 같아. 나는 원수정의 이름을 들었어…….” “아니야!” 원유희는 급히 입을 열었다. “그녀와는 상관없어. 이 남자가 저지른 바보짓이야! 그리고 지금, 그는 이미 벌을 받았어.... 그는 단지 돈을 원할 뿐, 결코 너를 해치려 하지 않았어” “너는 그 말이 경찰에게 통할 것 같아?” 윤설이 물었다. “말이 안 통해도 감옥살이야. 죽을죄는 아니야.” 원유희는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평온하게 하고, 김신걸을 바라보는 눈빛은 모든 걸 내려놓은 한을 품고 있었다. “그래, 차라리 나까지 죽여, 그래야 너의 여자를 기쁘게 할 수 있겠지?” 김신걸은 검은 눈을 가늘게 뜨고 살기 품은 표정을 지었다. “내가 못할 것 같아?” “김선생은 제성에서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데 못할 것이 뭐가 있어? 나는 네가 죽이기를 기다리고 있어!” 원유희는 눈시울을 붉히고 눈빛에는 힘이 있었다. 윤설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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