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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화

표원식은 원유희의 난처함을 알아차리고 바로 무슨 상황인지 알았다. “나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 표원식은 말하고 떠나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마치 방금 생각난 것처럼 말했다. “연락처 남겨줄래요? 내가 제성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원유희는 반 박자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네…… 그래요.” 원유희의 연락처를 받은 표원식은 그제야 떠났다. 원유희는 연락처를 주는 게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줄곧 신세 진 표원식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원유희는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 기다리려고 했지만 직원이 테이블마다 달려가 손님에게 무슨 말을 하더니 손님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떠났다. 직원들은 일일이 사과를 했다. 그리고 원유희를 보자 다가와서 물었다. “손님, 차 교체해 드릴까요?” 직원이 그렇게 묻자 손님들이 모두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던 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챘다. ‘누군가가 통째로 빌려서 정리하는 거구나.’ 이때 멀리서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찻집 앞에 멈췄다. 차문이 열리며 안에서 김신걸이 긴 나기를 내밀며 내려왔다. 순간 주변의 공기가 압박으로 가득 찼다. “왜 여기 서서 기다리고 있어?” “아이들 데리러 가야지.” 원유희가 말했다. “매일 데리러 갈 버릇하면 습관 돼.” 김신걸은 말하며 원유희의 손을 잡고 찻집으로 들어갔다. 가게 주인과 직원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큰 인물을 접대한 적이 없어 허리를 90도로 굽혀 공손하게 맞이했다. 원유희는 방금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다만 맞은편의 사람이 표원식에서 김신걸로 바뀌었다. 원유희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왠지 김신걸 앞에만 있으면 부정적인 정서가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김신걸이 통째로 빌렸으니 직원에게 물어보지 않는 이상 내가 혼자가 아니라 남자와 차를 마셨다는 걸 모를 거야.’ “나와 차 마시는 게 싫어?” 김신걸은 차를 따르며 예리한 눈빛으로 원유희의 얼굴을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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