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6화
엄혜정은 듣고 얼굴에 의아해했다. 이것은 그녀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복잡했다.
그래서 육성현이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정상이라고 생각해 별말을 하지 않았다.
엄혜정은 김신걸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다만 과정이 조금 복잡할 거라 생각했다.
“재밌는 거 얘기해줄까?”
육성현은 마치 무슨 재미있는 비밀을 얻은 듯 그녀와 나누고 싶었다.
“뭐요?”
“병원에 있던 그 여자, 김신걸의 여자야.”
“네?”
엄혜정은 깜짝 놀랐다.
“그 여자 유희 친구잖아요?”
“김신걸처럼 그만한 위치에 있는 남자가 2년 동안 혼자 있었을 것 같아? 유희가 없는 동안 계속 그 여자랑 만났어!”
엄혜정은 화가 났다. 그녀는 이런 파렴치한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유희는 알고 있어요?”
“알지.”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요?”
엄혜정은 이해하지 못했다.
자기 친구랑 자기 아이의 아빠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는데, 이건 충분히 화낼만한 상황이었다.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신걸 옆에 있는 걸까? 근데 억지로 있는 것 같진 않은데?’
육성현은 손에 힘을 주어 엄혜정을 끌어안았다.
“그러니까 나보고 자꾸 정 없다고 하지 마, 진짜 도울 수 없어서 그런 거야.”
엄혜정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방금 병원에서 그렇게 상냥하게 대하는 게 아닌데.”
육성현은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제일 좋은 벌이지, 아니야?”
엄혜정은 임지효를 경멸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저주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침묵하기로 선택했다.
두 쌍의 부부과 활발한 세쌍둥이가 식탁에 모여 앉았다.
유담이는 엄혜정옆에 앉아 계속 애교를 부렸다.
엄혜정은 세쌍둥이를 아주 좋아했고 그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하지만 원유희는 아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육성현의 아이를 낳는 것은 아마 엄혜정에게 있어서 평생의 악몽으로 될 것이다.
육성현은 엄혜정과 세쌍둥이의 티키타카를 보면서 내색하진 않았지만 나름 즐거웠다.
밤에 엄혜정은 유담이의 방에서 유담이랑 놀아줬다.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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