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0화
원유희는 경호원의 의심을 불러일으킬까 봐 정문으로 가지 않았다. 다행히 어전원의 지형을 잘 알고 있어서 어디로 가면 아무도 몰래 떠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김신걸을 기절시켰다는 걸 알아도 원유희는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유희는 김신걸의 부하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쉽게 어전원을 떠난 원유희는 택시를 타고 핸드폰을 가지러 가면을 쓴 남자가 말한 장소로 갔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직원을 찾아 핸드폰이 아닌 다른 물건이 있을까 봐 조심스럽게 사물함을 열었다.
천천히 열어보니 안에는 늙은이들이 사용하는 옛날식 핸드폰이 있었다.
핸드폰을 꺼내자마자 전화가 왔다.
원유희는 좌우를 둘러보았지만 모두 백화점에 쇼핑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원유희는 자신이 감시당했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핸드폰을 꺼내자마자 전화 올 리가 없었다.
원유희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김신걸이 뒤따라온 건 아니겠지?”
여전히 변성 처리한 남자의 목소리가 전해왔다.
“넌 대단하니까 김신걸이 따라왔는지 따라오지 않았는지 알고 있을 거 아니야.”
원유희는 참을성이 없어서 말했다.
“임지효는 어디 있어? 풀어줘, 내가 너와 함께 갈게.”
“나도 무고한 사람을 죽이기 싫어. 네가 지금 입구의 파란색 차를 타면 이 여자는 풀어줄 게.”
“사람부터 풀어!”
“야, 지금 네가 나한테 부탁하고 있는 거잖아.”
“아님 나 갈게. 네가 임지효를 풀지 안 풀지 내가 어떻게 알아?”
“예전처럼 날 속이지만 않으면 돼.”
“너도 나를 속였잖아. 전에 가면을 쓴 사람은 네가 아니야.”
원유희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내 말 듣지 않겠다는 거야? 내가 지금 밧줄로 이 여자의 몸을 꿰뚫어서 비명소리를 들려줄까?”
남자는 원유희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원유희는 머릿속이 복잡해서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 사실 원유희는 더 이상 갈 길이 없다.”
“알았어. 하지만 또 나를 속인다면 그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알았어.”
통화를 마친 후 원유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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