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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쓰읍…….” 배가 갑자기 쑤시고 아파서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원유희는 김신걸의 넓은 어깨에 기대어 물었다. “내가 지금…… 너의 흥을 깨지 않겠니?” 김신걸은 그녀의 턱을 잡았다. 작은 얼굴은 병적으로 하얗고, 김신걸은 손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확실히 흥을 깨네.” 그리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귀에 붙이며 말했다. “다음에 돌려줘.” 말이 끝나자 그녀의 귀를 힘껏 깨물었다. “응!” 원유희는 몸을 떨며 짜릿함을 느꼈다. 속으로는 쌍욕을 하고 있었다. ‘돌아이 변태새끼!’ 차가 멈추고 원유희를 놓아주고 떠났다. 바래다준 곳은 원유희가 사는 동네였다. 그녀는 퍼펙트 성형병원에 가지 않아도 월급은 제대로 받을 것이라고 믿었다. 안가희는 어떻게 처리됐는지 모른다. 정말 처리했다면 동료들 심지어 퍼펙트 병원 전체 관리자들도 모두 그녀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이틀 쉬었더니 생리통이 사라지고 일에도 영향이 없었다. 그녀는 퍼펙트 성형병원에 갔다. 출근 후에야 비로소 안가희가 해고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동료들은 모두 안가희의 잘못을 말하고 있다. “유희야, 너의 머리에 물을 부은 사람이 안가희야, 그녀가 모든 걸 인정했어.” “맞아, 그녀가 와서 물건을 정리하면서 말했어.” “그녀가 그렇게 지독할 줄은 몰랐어! 생각만 해도 무서워!” “예전에는 유희가 눈에 거슬린다고 하더니,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았구나!” …… 모든 사람들이 사고의 주요 책임을 안가희로 돌리자 원유희는 자연스레 피해자가 되었다. 이렇게 되면 '관리자에게 특별히 도움을 받는다'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을 것이다. 원유희는 그의 머리에 물을 부은 사람이 안가희지만 틀림없이 공범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시선이 스쳐 지나가자 두 사람의 찔리는 얼굴이 보였다. 하지만 그녀도 따지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만 알고 있으면 된다. 곧 퇴근할 때 원유희는 라인의 전화를 받았다, 함께 저녁 먹을 시간이 있냐고 물었다. 이건 거절할 수가 없었다? 혹시라도 고객을 소개해 주려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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