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돌아가는 차에서 원유희는 바깥을 바라보면서 갈수록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
김신걸이 어디로 데려갈지 몰라도 절대 돌아가는 길은 아니다.
목적, 뻔하지…….
원유희는 이미 이렇게 오랫동안 지체했고, 더는 밖에서 밤을 새울 수가 없었다.
“오늘 저녁에 나 좀 쉴 수 있게 해줘?”
원유희가 물었다.
“왜, 기한을 연장하고 싶어?”
“아니! 난 그냥 피곤해서. 힘들면 흥도 깨잖아? 그리고 오늘은 우리 엄마가 장례를 치뤘던 날이야…….”
원유희는 우울해졌다, 그러나 이 사람은 봐줄까? 엄마가 돌아가신 날에도 가만두지 않았는데.
사실 그녀는 일찍 떠나려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 밤은 안 된다.
그녀는 아이들을 집에 두고 밖에서 하룻밤 잘 수 없었다.
“그래.”
낮고 위압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원유희는 놀라서 시선을 들고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뜻밖에도 동의했어?’
“너는 아직 30분의 시간이 있어.”
김신걸이 그녀를 일깨워 주었다.
원유희는 3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의 뜻을 알았다.
이것이 그녀의 유일한 기회이다.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도 시도해 보지 않으면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것이다!
“네가 말했어.”
김신걸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섹시하고 매력적이었다.
원유희는 가까이 다가가 차갑고 딱딱한 얇은 입술에 키스했다.
“키스만 하면 내가 정말 못 참는 줄 알아? 응?”
이어 목젖을 물었다.
이런 급소는 여태껏 아무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고, 더욱이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 여자는 그야말로 그의 금지구역을 건드리고 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원유희의 키스는 깃털이 가볍게 스치듯이 부드러워졌다.
김신걸의 목젖은 한번 굴리더니 숨결이 거칠어졌다.
원유희는 그의 반응을 보고 눈에 희망을 가졌다.
검은색 롤스로이스는 아파트 입구에서 멈춰 섰고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누군가 내려올지 아니면 계속 떠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5초 뒤 원유희는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두 발이 땅에 떨어졌을 때,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지 않으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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