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화
“할미께서 엄마가 엄청 고생한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엄마를 잘 지킬 거야!”
“우리는 다 컸어! 같이 강해져!” 상우.
원유희는 흐뭇하게 웃고 싶었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내렸다.
“그래, 너희들도 클 거고, 엄마는 너희들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이틀 지나면 우리 함께 할머니 잠잘 곳을 찾아주자.”
“좋아요.”
세 아이는 엄마를 껴안고 손을 놓지 않았다.
원유희는 아이들을 안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치 여태껏 잃지도 가지지도 않은 것처럼, 여전히 그녀와 삼둥이, 외롭게 서로 의지하고 있다.
냉장고에 요리가 있고, 아이들은 거실에서 놀고, 원유희는 주방에서 그들에게 저녁에 먹을 것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솥에 달걀을 삶고 있는 원유희는 휴대폰을 꺼내 김신걸의 위치를 살폈다.
드래곤 그룹에 있다.
원유희는 입술을 깨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전에 그의 어머니가 계셨기에 김신걸은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은? 김신걸은 더 이상 신경 안 쓸 거야.’
더 무서운 건 세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문에 들어서기만 하면 김신걸은 아이들을 볼 수 있고 그것만으로 끝이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 모든 아이의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
사실 그녀도 혼자 아이를 돌보는 상황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몰랐다. 결국 제성을 떠나야 영원히 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 출국할 수 없으니 다른 도시에 숨어야 하나?
나라가 이렇게 큰데 반드시 출국해야만 안전한 것은 아니겠지…….
원유희는 풍습에 따라 여채아의 유골을 3일간 집에 두었다가 묘지에 가서 그를 땅에 묻혀 안착시켰다.
삼둥이가 한 사람당 국화 한 송이를 할머니에게 바쳤다.
조한은 사내답게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할미 안심하세요. 우리가 반드시 엄마를 지킬 거예요!”
“다른 사람이 엄마를 괴롭히지 못하게!”
“앞으로 우리는 할머니 자주 보러 올게요!”
원유희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아이들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시큰거렸다.
‘엄마, 우리 모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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