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화
허리를 굽혀 물컵을 탁자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데 몸 옆으로도 김신걸의 압박감을 느꼈다.
김신걸의 시선은 원유희의 목에 아직 가시지 않은 멍을 바라보고 있고, 원유희가 일어나려고 할 때 그녀의 턱을 잡아 당겼다.
원유희는 놀라서 그 자리에 온 몸이 굳었고 너무 긴장되고 불안해 했다.
“왜…… 왜?”
“그때는 이렇게 심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매의 눈처럼 날카로웠다.
원유희는 그가 말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손가락으로 목 부위의 멍을 만지며 말했다.
“내…… 내가 꼬집었어. 그렇지 않으면 오해할 수도 있어서... 아!”
턱을 잡혀 끌려간 원유희는 김신걸의 몸 옆의 소파에 한쪽 무릎을 꿇고 다른 한쪽 다리는 김신걸의 긴 다리위에 놓였다.
손은 밑에서 버티고 있었다.
원유희는 입술을 꽉 깨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다.
거친 손가락은 멍을 매만져 보며 그녀는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내가 너한테 좀 더 심하게 해야 할 것 같아.”
김신걸은 그 멍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제발 좀 봐줘.”
원유희의 맑은 눈동자에는 억울함을 품고 있었다.
“꼬집을 때 정말 아팠어…….”
김신걸은 그녀의 앳된 얼굴을 보고 또 몸이 팽팽해지더니 그녀의 목을 조이고는 가까이 다가가 얇은 입술로 그녀를 범하기 시작했다
“응!”
원유희는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입으로 김신걸의 강한 지배를 받았다.
아주 빨리 실내의 온도는 후끈 달아올랐으며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원유희는 숨을 헐떡이며 김신걸의 가슴 위에 엎드렸고 그 남자의 강하고 힘찬 심장박동소리가 몸을 뚫고 들어와 그녀의 머리까지 전해지며.두려워 떨게 했다.
탁자 위 컵의 물이 쏟아졌고 물은 바닥으로 모두 흘러내렸으며 바닥은 축축하게 젖었다.
김신걸의 동작을 감지한 원유희는 그의 구겨진 셔츠를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원했다.
“나 하루 종일 일했는데 오늘만 놔주면 안될까? 나 쉬고 싶어…….”
“한 번만 봐줄게.”
원유희는 의외 대답을 듣고 마음속으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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