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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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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팍! 뺨을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뺨을 맞은 문하준은 눈앞이 아찔해졌다. 그의 머리가 아래로 곤두박질치더니 이마가 책상 모서리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흘렀다. 신음 소리를 낸 문하준은 자신의 이마를 만져 보니 그의 손에 피가 가득 묻었다. “죽여버릴 거야!” 눈이 빨개진 문하준은 미친 사람 처럼 진명에게 달려갔다. 진명은 달려오는 문하준의 배를 차버렸다. 그의 발길에 문하준은 멀리 튕겨나갔다. 문하준은 그대로 땅에 뒹굴었다. 꽈당 하는 소리와 함께 벽에 부딪힌 문하준의 모습은 꽤나 볼만했다. “진명 씨, 그만 가요.” 정신을 차린 한희정이 다가가 진명의 팔을 잡아당겼다. 일이 이지경까지 벌어졌으니 계약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기대가 없었다.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었다. 일이 더 크게 벌어지지 않길 바랬다.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희정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막아, 어디도 나가지 못하게....” 문하준이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서며 소리를 질렀다. 그때, 사무실에서 나는 굉음에 깜짝 놀란 직원들이 보안팀에 전화를 걸었다. 사무실에서 나온 진명과 한희정을 건장한 남자 6명이 그들의 길을 막아섰다. 문하준도 뒤에서 쫓아왔다. 보안요원을 발견한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고 팀장님. 이 새끼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요. 빨리 복수해 줘요. 뒷일은 제가 감당할게요!” 문하준이 윽박지르며 말했다. 자신은 진명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6명의 보안요원들이라면 아무리 대단한 진명이라도 꼼짝못할것 같았다! 보안요원 팀장이 진명을 노려보았다. 자신의 회사에 와서 일을 크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문하준의 이마에서 피가 철철 흘러 내리고 있었다. “이 새끼가! 감히 우리 회사에 와서 난동을 부려! 죽고 싶지!” “죽여버려!” 고 팀장의 손짓 하나에 보안요원들이 허리춤에서 경찰봉을 꺼내 진명에게 달려갔다. “진명 씨, 조심해요!” 한희정은 비명을 질렀다. 손에 무기를 든 6명의 보안요원들이 한 번에 진명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진명이 너무 걱정되고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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