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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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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임정휘가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그가 가주 자리를 물려받는 것도 가문에서는 큰 이벤트였다. 그의 딸로서 임아린이 만약 계속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싫어요!” “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이영걸과 절대로 결혼하지 않은 겁니다!” 임아린이 차갑게 말했다. 자신이 반대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줄곧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무슨 생떼야?” “아린아, 너도 잘 알고 있잖아. 너와 진명은 이미 끝난 사이라는 것을!” “진명을 제외한 강성시의 젊은 세대 중 너와 어울리는 사람은 이영걸밖에 없어!” “너와 이영걸은 당장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는 있어.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천천히 키워 나갈 수 있는 거야. 앞으로 몇 번 더 만나보면 이영걸이 너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임정휘는 간곡하게 충고했다. 비록 그는 이태준의 혼담 제의를 거짓으로 승낙했지만 임아린이 이 일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이 씨 가문의 세력을 자신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꿈 깨세요!”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할 수 없어요!” 임아린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임정휘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됐다, 됐어. 네가 이렇게까지 나오니 강요하지 않겠어…” 임정휘는 의기소침해진 얼굴이었다. 그는 속으로 안타까워했다. 만약 이 씨 가문과의 정략결혼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이 씨 가문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네?”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말입니까?”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 임아린은 어리둥절했다.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잘못 들은 거 아니야!” “네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떴으니, 내가 너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지!” “게다가 너는 나와 임 씨 가문을 위해 어르신이 너에게 혼수로 물려준 아티스트리 그룹까지 매각했지!”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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