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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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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방 안은 온통 정적이 감돌았다. 오진수 일행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진명 씨, 더 강해지셨네요!” 가장 먼저 정적을 깬 사람은 한희정이었다. 그녀는 살짝 상기된 얼굴에 존경 어린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진명이 다른 사람들과 대결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건 아니었지만 그가 이 정도의 파괴력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그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 강한 남자가 이상형이었던 한희정이었다. 진명이 그녀를 지키려고 나선 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 매번 자신의 앞을 든든히 지켜주는 그를 볼 때마다 떨리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점점 진명에게 깊이 끌리고 있었다. 더는 감정을 숨기기 힘들 정도로! “이… 이게 다 뭐야?” 희열에 떠는 한희정과 다르게 오진수와 유 대표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렸다! 진명의 강한 힘이 그들에게 가져다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장 겁에 질린 사람은 오진수였다. 하마터면 오줌까지 지릴 뻔했다! 진명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떠나기 전, 수없이 그에게 시비를 걸었던 오진수였다. 그가 이렇게 무시무시한 실력을 숨긴 줄 알았더라면 절대 그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진명이 작정하고 그의 목을 치려고 덤빈다면 당해낼 방법이 없었다. 이제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는지 깊이 깨달았다. 진명에게 개죽임을 당하지 않고 여태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당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지오와 부사 두 형제가 겁먹은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명이 무슨 수로 자신들을 쓰러뜨렸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그의 내공이 이미 선천후기 이상의 경지에 올랐다는 건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최소 선천절정 이상이다. 심지어 이미 종사지경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인물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는 게 더 신기했다. 오진수는 진명을 일개 아티스트리 그룹 대표 비서실 직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눈앞의 진명이 강성에서 이름을 떨친 명정 그룹 이사장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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