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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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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임아린의 쓸쓸한 뒷모습이 사라지자, 백정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다음 날. 오늘은 토요일로 쉬는 날이다. 따르릉! 오전에 진명은 급하게 한희정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한희정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한 후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별빛 카페. 진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왔다. 그가 차를 막 세웠을 때 옆에 있던 빨간색 마세라티의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하마터면 그를 칠 뻔했다. 곧이어 패셔너블한 옷차림에 늘씬한 몸매에 예쁜 얼굴을 한 여자가 거만한 표정으로 차에서 나왔다. “미친, 눈이 멀었나!” “주차를 어떻게 하는 거야. 내 차를 들이받으면 어떻게 배상하려고!” 젊은 여자는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진명이 타고 있는 낡은 오토바이를 보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진명은 어리둥절해하며 순간 한희정의 얼굴이 머리에 떠올랐다. 전에 그가 한희정을 처음 만났을 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었다. 그때 한희정은 차 문을 열며 하마터면 그를 칠 뻔했고, 막무가내로 그에게 호통을 쳤다. 하지만 한희정은 교양이 있어 막무가내로 굴어도 말투에는 타인을 무시하는 듯한 우월감이 없었다. 그러나 눈앞의 이 여자는 그녀와 다르게, 자신이 뭐라도 된 마냥 안하무인이다. “눈치는 있나 보네!” 진명이 말을 하지 않자 젊은 여자는 경멸하듯 진명을 힐끗 쳐다보더니 상대하기 싫다는 듯이 돌아서서 도도하게 걸어갔다. 젊은 여자의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 지었다. 비록 상대방의 잘못이었지만 사소한 일로 굳이 시시콜콜 따지고 싶지는 않았다. 진명은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성난 얼굴로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 안. 한희정은 약간의 근심을 품고 있는 얼굴로 창가 자리에 앉아 진명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희정 씨, 무슨 일로 급하게 찾은 거죠?” 진명은 방금 전의 에피소드를 뒤로하고 한희정의 맞은 켠에 앉았다. “진명 씨, 아티스트리 그룹에 일이 생겼어요...” “어제 오후에 아린이가 뭐가 잘못된 건지, 갑자기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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