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3화
사실 김진성의 실력은 이태준에 비해 약간 뒤떨어진다. 만약 그가 단독으로 이태준을 찾아간다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이번 일을 서 씨 집안과 연합하여, 함께 움직일 계획이다.
이번에 다친 사람은 자신의 딸뿐만이 아니라, 진명도 매우 심하게 다쳤다. 서 씨 집안과 진명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이 사실을 서 씨 어르신이 알게 된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다.
복수의 날이 오면, 이태준은 틀림없이 이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 후, 김진성은 두 명의 경호원과 함께 진명을 집으로 바래다주었다.
서 씨 가문 저택.
남 왕 김진성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씨 어르신은 거실로 향했다.
거실 안.
서 씨 어르신은 조용히 차를 마시면서, 김지성이 온 이유를 추측하고 있었다.
몇 분 뒤, 김진성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뒤에는 두 명의 경호원들이 뒤따르고 있었는데, 이때 그 두 명은 진명이 누워있는 의료용 들것을 메고 있었다.
진명의 무기력하고 허약한 모습을 본 서 씨 어르신은 재빨리 찻잔을 내려놓고, 급히 진명에게 다가왔다. “어니, 김 선생.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어르신, 진명과 제 딸 이설이가 북 왕 이태준의 사람들로부터 습격을 당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금 부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김진성은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하였다.
“뭐???”
“이태준,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제정신이야?”
서 씨 어르신은 책상을 탁 치며 크게 격노했다.
진명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손녀 서윤정이 좋아하는 남자이다. 그는 줄곧 진명을 미래의 손녀사위로 대하였다.
하지만, 지금 북 왕 이태준의 수하들 때문에 자신의 사람이 많이 다쳤는데, 그가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물론 그는 진명이 이렇게 허약해 보이는 이유가, 잠룡단을 복용한 후유증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사실, 진명은 이번 싸움으로 인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어르신, 지금 북 왕 이태준은 저희를 너무 업신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렇게 찾아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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