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4화
진명은 머리가 아파왔다. 도저히 김이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당연히 안 되죠!”
“전 그저 진명 씨를 동생처럼 여기고 있었는데 만약 진명 씨가 저의 아빠가 한 말을 받아들였다면 전 절대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김이설은 곧바로 반박을 하면서 말했다.
“그럼 됐잖아요?”
“저와 김욱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니 저도 당신을 줄곧 누나처럼 여기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그때 상황에 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거절할 수밖에 없잖아요. 안 그래요?”
진명이 서둘러 말했다.
“윽... 진명 씨의 말도 조금 일리가 있군요...”
김이설의 안색은 한결 나아진듯하였지만 그녀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했다.
“하지만 당신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으니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지금 강성 시에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저에 대해서 쉬쉬하고 있을 거예요. 강성 시의 4대 미인 중 한 명이라는 김 씨 가문의 김이설 아가씨가 적극적으로 진명을 찾아갔는데 진명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말이죠!”
“진명 씨 덕분에 전 이제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야 하죠?”
김이설은 말을 할수록 불만이 쌓여져만 갔다.
“그건...”
진명은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는 이미 대충 알아들었다. 김이설은 자신의 자존심에 금이 갔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건 마치 어제의 박기영과 같은 상황이었다. 박기영도 그 당시에 분노를 일으키며 사람들의 시선들을 마다하지 않고 그에게 도전을 외치면서 만회하려는 듯했다.
다행히 그의 실력은 훨씬 월등했기에 결국 박기영을 이겨버렸다. 하지만 만약 그가 박기영에게 패배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자신의 위신이 뚝 떨어졌을 것이다!
요컨대 그는 자신이 당시 김진성과 박 씨 가문의 조건을 거절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박기영과 김이설 두 사람 같은 도도한 여신들은 남자에게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여자들은 너무 억지가 심하다고 생각했고 김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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