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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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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가장 중요한 건, 박기영이 여자애라는 것이다. 만약 그녀가 남자였으면 나중에 그대로 가문을 상속받으면 되기에 진명의 연단술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정한 천부적인 재능 앞에서 연단술 같은 외부의 힘은 그저 보탬만 될 뿐이다! “기영아, 얼른 들어와.” 박 씨 어르신은 손을 흔들며 박기영에게 들어오라고 지시했고 그녀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할아버지, 잠시만요, 아직 할 일이 있어요.” “무슨 일?” 박 씨 어르신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고 대 가족 세력들도 의아한 시선으로 박기영을 바라보며 그녀가 뭘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진명 씨에게 도전할 거예요!” 박기영은 손가락으로 진명이 서있던 방향을 가리키며 싸늘하게 말했다. “네? 저한테 도전한다고요?” 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는 이 전쟁이 드디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박기영이 갑자기 화살을 자신에게 돌릴 줄은 몰랐다. “맞아요! 진명 씨, 방금 전에 저희 박 씨 가문이 제시한 조건을 거절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희에게 창피를 줬죠, 지금 전 당신에게 도전해서 저희 가문의 명예를 되찾을 거예요!” 박기영은 차갑게 말했다. 방금 전에 박 씨 가문에서 제시한 조건 중에는 그녀를 진명에게 시집보내는 조건도 있었는데 진명이 대놓고 거절한 건 그녀가 진명에게 부족하다는 뜻 아닌가! 전부터 기분이 언짢은 박기영은 이 기회를 빌려 진명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가 사람들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 손녀가 진명에게 도전장을 내밀자 박 씨 어르신은 머뭇거렸다. 진명의 거절에 어르신은 아직까지도 화나 나지만 연장자의 신분에다가 진명의 배후에는 많은 세력들이 그를 도와주고 있었기에 박 씨 어르신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박기영이 나서서 진명을 제대로 혼 내주면 마침 진명과 명정 그룹의 건방진 기세도 한 번 눌러줄 수 있기에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더군다나 박기영과 진명은 젊은이들 사이의 실력 싸움이기에 진명 배후의 세력들도 끼어들 수가 없을 것이다. “재밌네요! 박기영 씨, 제가 누구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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