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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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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진 선생님, 서윤정 씨, 제가 눈이 멀어서 두 분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최홍우는 굴욕감을 꾹 참으며 진명, 서윤정의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일어나세요! 최홍우 도련님, 제가 충고 하나 하죠! 불의를 많이 행하면 결국 파멸을 초래합니다. 앞으로 최씨 가문 사람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처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진명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 아니었다. 최홍우가 무릎까지 꿇은 마당에 계속 그에게 시비를 걸 마음도 없었다. 서윤정은 속으로 언짢았지만 진명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당연히 반대하지 않았다. “두 분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최홍우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다 끝났으니 꺼져 주시죠!” 정우가 차갑게 말했다. “가자!” 최홍우는 그제야 같이 온 사람들에게 소리치며 돌아갈 채비를 했다. “잠깐만요!” 이때 서윤정이 그들을 다시 불러세웠다. “서은정 씨, 더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가슴이 철렁한 최홍우가 조마조마한 말투로 물었다. “최홍우 씨, 이번 사건은 최민석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런 인간쓰레기는 벌을 받아야 마땅해요!” 서윤정이 차갑게 말했다. 최홍우는 바로 그녀의 말뜻을 알아듣고 살기 어린 눈빛으로 최민석을 쏘아보았다. 최민석이 부추기지 않았더라면 절대 진명, 서윤정과 시비가 붙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본전도 못 찾고 정우의 손에 갈비뼈까지 부러지고 두 사람 앞에 무릎 꿇고 사과까지 했으니 남자의 존엄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원인 제공자가 바로 최민석이었다. 최홍우의 눈빛이 증오로 일렁거렸다! “서윤정 씨 말이 맞아요. 저런 쓰레기는 서윤정 씨한테 맡길 테니 알아서 처리하세요!” 최홍우가 최민석을 발로 차서 바닥에 무릎을 꿇리며 말했다. “안 돼… 그러지 마….” “서윤정 씨, 서 대표님! 제가 다 잘못했어요. 제발 이번 한 번만 살려주세요!” 최민석은 무릎으로 기어가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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