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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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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한의사인가요?’ 진명이 은 침 몇 개를 꺼내는 것을 보고 청년은 매우 놀랐다. 청년은 현대 사회에서 한의학은 점차 몰락하여 많은 면에서 서양 의학만큼 편리하고 빠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의학의 이론은 광범위하고 심오하며 많은 경험과 축적이 필요하여 대부분의 유명한 한의학 의사는 비교적 나이가 많은 노인이었다. 하지만 진명의 나이는 아직 25살도 안 된 것 같고, 기껏해야 한의학 공부를 좀 했을 뿐이었다.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진명에게 ‘의술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진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네?’ ‘의사가 아니면 이런 소란을 피우겠어요?’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청년의 안색이 크게 변했고 하마터면 코가 삐뚤어질 뻔했다.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한의학을 좀 배웠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진명이 진심으로 말했다. ‘가볍게 말하지마!’ ‘만일 네가 함부로 치료해서 우리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된다면, 이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어?’ 청년은 크게 노하여 진명을 밀어내고 노인을 진명의 손에서 빼앗아 갔다. 그는 원래 진명의 한의술을 그다지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진명이 의사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진명이 말을 잇기도 전에 청년이 말을 끊었다. ‘별거 아니야!’ ‘빨리 꺼져!’ 청년이 성난 눈으로 노려보았다. 만약 진명이 호의로 도와준 것이 아니라면, 그는 지금 이미 경호원들에게 사람을 쫓아내라고 명령했을 것이였다. ‘음…… 그러죠.’ 진명은 쓴웃음을 지으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쉰 살쯤 된 중년 남성이 젊은 조수를 데리고 구급약 상자를 들고 빠른 걸음으로 달려왔다. 청년은 기쁜 얼굴로 황급히 ‘유 교수님, 오셨어요,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빨리 좀 구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주건 도련님, 걱정 마세요, 주 어르신은 아마 고질병이 재발한 것 같아요, 큰 문제는 아닙니다.’ 유 교수가 위로했다. 노인의 호흡이 점점 약해지자 조수에게 급히 신호를 보냈고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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