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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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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뻔뻔한 자식!” “쓰레기 같은 기술로 대단한 척 우리 환자들을 속이다니, 도덕성이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평소에 우리가 먹는 약들도 알고 보니 다 이런 거 아니야?” ...... 나머지 환자들은 전 박사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보며 자신의 주치의도 도덕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의심했다. “세연아, 됐어. 전 박사님도 오랜 시간 우리를 도와주셨고, 이 분도 좋은 의도로 그러신 거니 여기까지 하자.” “그리고 내 병은 이미 다 나았어. 더 이상 입원하지 않아도 되니까 진호랑 얼른 물건 정리해. 얼른 퇴원하고 집에 가자.” 이미선은 단언하지 않았고, 두 집이 이웃이었던 걸 생각해서 굳이 따지지 않았다. “퇴원? 안돼요!” “아주머니, 지금 거의 천 만원이 넘는 입원비랑 의료비가 밀려 있는데, 비용을 다 지불하시기 전까지는 절 대 못 나가요!” 전 박사는 얼른 이미선과 자식들을 막아섰다. “선생님, 저희가 당장은 그렇게 큰 돈이 없어서요. 병원 쪽에 말하셔서 저희가 돈을 마련할 시간을 좀 주시겠어요?” “저희가 종이에 써서 병원에 낼 게요. 나중에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갚겠다고요.” 이미선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이번에 병원에 있었던 기간이 길어서 비용이 꽤 많이 들었다. 그 중 일부는 친적들이 도와서 냈고, 나머지 일부는 전 박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전 박사를 생각해서 그들이 후불로 지불할 수 있게 봐주었다. 비록 전 박사는 약으로 그들을 속였지만 그들을 도와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아주머니, 사정은 잘 알지만 병원은 제 것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은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도와드릴 수 없어요.” “그런데, 다른 방법이 있긴 하죠.” 전 박사는 눈을 반짝였다. “무슨 방법이죠?” 이미선은 의심쩍은 듯 물었다. “아주머니, 그래도 저희가 이웃으로 몇 년을 지냈으니까 바로 말씀드릴게요!” “사실 제가 세연씨를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이제 세연씨도 결혼할 나이가 됐으니 저한테 시집오게 해주시면 이 돈은 제가 대신 내드리겠습니다. 예물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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