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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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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우린 이미 헤어졌어!” 임아린은 차분한 척 말하긴 했지만 마음은 숨 막힐 정도로 착잡했다. “헤어졌다고? 아니… 대체 왜?” 멍한 하소정은 이내 뭔가 깨달은 듯, 테이블을 탁 치고 일어서더니 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혹시 진명이 나쁜 짓이라도 한 거야? 아님 언니를 괴롭혔어? 걱정하지 마, 내가 지금 당장 찾아가서 그 사람 무릎 꿇게 만들게!” “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 아니야…” 임아린은 말을 하려다 다시 입을 닫았고 마음이 급한 하소정은 임아린과 진명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짐작이 가지 않아서 임아린을 계속 추궁했다. “그럼 대체 뭣 때문에 이러는 거야?” “됐어, 이 일은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너까지 끼어들지 마.” 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소정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안 그래도 마음이 복잡한데 하소정까지 일을 만들까 봐 걱정되었다. “안 돼,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언니가 얘기를 안 해주면 지금 당장 진명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물어볼 거야!” 하소정은 핸드폰을 꺼내 진명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다. “소정아, 제발 가만히 있어…” 임아린은 하소정의 끈질긴 추궁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 주었고 조용히 듣고 있던 하소정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언니, 언니 말은 저번에 언니를 납치한 사람들의 배후가 진명이라는 말이야? 그리고 진명이 임 씨 가문의 돈과 세력에 눈이 멀어 언니를 통해 그 모든 걸 손에 넣으려고 했다고?” 어안이 벙벙한 하소정은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닐까 귀를 의심했고 임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마도.” “아니, 그건 말도 안 돼! 내가 진명을 오래 본 건 아니지만 진명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 진명은 절대 그런 비겁한 사람이 아니야! 성품이 훌륭한 사람이야!” 하소정은 단호하게 말했다. 방금 전까지 그녀는 진명이 임아린을 괴롭힌 건 아닐까 의심돼서 진명이 살짝 원망스러웠지만 이제 보니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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