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2화
“아니?”
“진명, 네가 왜 여기에 있지?”
진명이 중성의 정체를 알아차린 순간, 중성 역시 진명을 알아보았다.
그는 크게 놀라며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이전에 남부에서 그는 남 씨 어르신을 도와 진명과 싸웠지만, 결국 처참히 패배해 심하게 부상을 당하고 말았었다.
그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 끝에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황급히 도망쳐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중성은 중부로 돌아온 후 최근까지 겨우 상처를 회복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 그가 꿈에도 몰랐던 것은, 진명이라는 악마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자신의 앞에 등장한 것이었다!
이것은 그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중성, 네가 천면성의 분신이었구나!”
“역시 그랬던 거였어!”
“널 정말 오랜 시간 찾아 헤맸었어…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나게 되었군!”
진명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차갑게 중성을 바라보며, 눈에 무서운 살기를 띄었다.
비록 눈앞의 중성이 천면성 본체는 아니었지만, 그가 약간 실망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행운이 있었다.
이전에 천면성의 분신이 남부에 숨어들어 남 씨 어르신과 함께 자신을 공격했을 때, 그는 남부 무용팀의 고수들을 잔인하게 살해했고, 그로 인해 맹지영이 상처를 입고 의식불명 상태로 빠지게 되었다.
그는 이미 천면성의 분신과 깊은 원한을 쌓은 상태였다!
이제 하늘이 도와준 덕분에 천면성의 분신을 찾아냈으니, 그와의 원한을 청산하고 맹지영의 복수를 할 때가 오고 말았다!
게다가 중성은 천면성의 분신이므로, 천면성 본체에 대한 단서나 행방을 알고 있을 것이다!
중성을 처리하거나 그를 협박하여 정보를 얻을 수만 있다면, 천면성 본체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그에게 일석이조였다!
“나......”
진명의 살기를 느낀 중성은 눈빛이 흔들리며, 본능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속담에 이르길, 한 번 뱀에 물리면 십 년 동안 줄을 보고도 겁낸다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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