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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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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4화

“말도 안 돼!” “우리가 범준 군을 두고 떠날 리가 없잖아!” “진명, 네가 끝까지 이렇게 나온다면, 실력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어!” 지 씨 어르신은 주저 없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단 씨 어르신을 바라보며 즉시 지시를 내렸다. “형님, 진명은 우리 지 씨 가문이 상대할게요. 단 씨 가문은 우선 범준 군과 서 씨 가문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 집중해주세요.” “최대한 빨리 범준 군을 도와 이 곳에서 철수하는 게 좋겠어요.” 지 씨 어르신의 눈에는 결단이 서려 있었다. 그는 진명의 지풍파가 너무 강력하고, 그 공격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이 힘을 합쳐 서 씨 가문처럼 진명과 정면으로 맞붙는다면, 같은 방식으로 지풍파에 휘말려 큰 피해를 입을 것이 뻔했다. 그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는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지 씨 가문의 고수들을 흩어 포위 공격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하면 진명이 지풍파 같은 광범위한 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줄일 수 있었다. 물론 진명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의 몸에는 전존 중기 경지의 고급 방어 법보가 있어 지 씨 가문이 그를 쉽게 제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진명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범준과 서 씨 가문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 있었기 때문에 굳이 진명에게 큰 타격을 가할 필요는 없었다. 지 씨 가문이 진명을 상대하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준다면, 단 씨 가문이 범준과 서 씨 가문 사람들을 구출할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단 씨 어르신이 범준과 그 일행을 안전하게 구출하기만 한다면, 나머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좋아, 그렇게 하지.” 지 씨 어르신의 계획을 들은 단 씨 어르신은 곧바로 이해하고, 손을 흔들어 단 씨 가문의 고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 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의 의도를 바로 알아챘다. 그의 실력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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