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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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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2화

“진명,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오지 마... 제발 오지 마!” 진명이 성큼성큼 다가오자, 범준은 안간 힘을 쓰며 뒤로 물러났다. 그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이전의 오만함과 당당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진명을 괴롭혀 왔다. 이 점에 대해 진명은 자신에게 아주 깊은 원한을 갖고 있었다. 이제 서 씨 가문의 고수들, 그리고 자신까지도 모두 진명에게 당해 쓰러졌다. 그들은 진명에 의해 철저히 전투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지금 상황에서 발끝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은, 진명이 자신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이 생각이 떠오르자, 범준은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에 휩싸였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끝났구나...” 그와 동시에, 서 씨 가문의 공양들과 고수들이 힘겹게 일어나 범준을 보호하려고 애썼다. 이것이 그들의 임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부상은 너무 심각하여, 제대로 일어설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이런 상태로 범준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겠는가? “지 씨 어르신, 단 씨 어르신! 어서 빨리 저 놈을 막아주세요!”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그때 갑자기 범준은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서둘러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번에 진명을 상대하기 위해 그는 미리 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과 동맹을 맺어둔 상태였다. 비록 서 씨 가문의 사람들은 진명에게 전부 패배했지만, 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은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이 나서서 도와준다면 그는 자신이 진명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진명의 실력이 너무도 깊고 강력하여 이제는 그를 처리하겠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저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이 자신을 무사히 구출해주기만을 바랐다. 진명에 대한 문제는 어차피 아버지인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이 아직 비장의 수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그들에게 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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