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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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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1화

“그...그게” 임아린은 맹지영의 직설적인 말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지고 말았다. 그녀가 진명에게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당연히 그와 헤어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맹지영의 말도 틀린 건 아니었다. 지금 그녀는 이미 진명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믿고 있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연히 헤어져야 하는 것이 맞았다. 이는 쉽게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생각이 떠오르자 그녀는 혼란스러워져,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진 대표님, 이 일은 진 대표님께서 결정하시는 게 좋겠어요.” “이번에 큰 실수를 저질렀으니, 임아린 씨가 대표님을 용서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예요.” “설령 임아린 씨가 대표님을 용서한다 해도,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금이 생기게 될 거예요.” “차라리 임아린 씨를 떠나 저와 함께 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임아린이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을 본 맹지영은 서둘러 말을 이어갔다. 그녀는 진명이 임아린을 떠나 자신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 “저는...” 진명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뒤에 있던 서윤정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섰다. “그럴 수 없어요!” “진명이는 저와 아린이의 것이에요!" “그 누구도 진명이를 저희 곁에서 빼앗아 갈 수 없어요!” 서윤정은 화가 치밀어 오른 나머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으로 나아가 진명의 팔을 꽉 끌어안았다. 마치 자신의 주권을 선언하는 듯, 진명이 정말로 맹지영에게 빼앗길까 봐 두려워하는 듯했다. “누구시죠?” 이 광경을 본 맹지영은 놀란 표정으로 서윤정을 쳐다보며, 그녀가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자신과 임아린이 진명을 놓고 다투는 것이 서윤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저는 진명의 여자친구예요.” 서윤정은 냉정하게 말하며, 그녀와 진명의 관계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녀는 진명이 감정적으로 둔감해서 아직까지도 완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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