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1화
“지한 씨, 제가 아까 분명 경고했었죠. 진 부대표님의 무술 실력은 이미 전황 후기에 도달했기 때문에 당신은 부대표님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고…”
“하지만 당신과 단영우 씨는 끝까지 제 말을 믿지 않았죠.”
“이제 제 말을 믿으시나요?”
뒤쪽에 있던 맹지영은 조롱 섞인 미소를 지으며, 지한과 단영우를 마치 어리석은 광대라도 보듯 바라보았다.
“이건……”
맹지영의 말을 들은 지한과 단영우는 마치 머리에 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진림의 실력이 전황 후기에 도달했다는 맹지영의 말을 그저 그가 진림을 감싸기 위해 하는 과장된 말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 전황 초기 경지의 실력을 가진 지한이 진림에게 한 방에 당한 것을 보니, 진림의 실력이 전황 중기 이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야 그들은 맹지영이 한 말이 모두 사실임을 깨달았다.
맹지영이 했던 말들은 허풍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신들이 진림을 과소평가하고, 그의 실력을 무시했던 것이다.
“젠장…”
“말도 안 돼……”
충격에서 벗어난 지한과 단영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들은 진림이 그저 하찮은 부대표일 뿐이며, 그의 실력이 그토록 높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림이 전황 후기에 도달한 실력을 가졌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특히 단영우는 원래 자신의 남자친구 지한이 진림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다.
더군다나 그녀는 이 기회를 통해 맹지영을 무너뜨리고 싶어했다.
하지만 지금, 잔인한 현실은 그녀의 꿈을 산산이 부수었다.
진림이 경매에서 보여준 막대한 재력뿐만 아니라, 무술 실력에서도 지한은 진림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했다.
맹지영이 진림을 선택한 것이 이제 이해가 되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잔인한 현실에 단영우는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
“지한 씨, 당신이 아까 분명 나에게 '계산하자'고 했죠?”
“이제 당신의 바람대로 합시다. 금은방에서의 일에 대해 계산을 해보자고요.”
그때, 진림은 냉소를 띠며 말했다.
그는 걸음을 옮겨 땅에 쓰러져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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