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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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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공장의 사무실 안. 진명과 한희정 두 사람은 정장을 입은 조금 뚱뚱한 중년의 남자 공장장인 황재식을 만났다. 황재식은 공장 이쪽에서 생산하고 출품과 품질 검사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회사 내에서 고위 인사인 지방 장관이었다. 다만 진명과 한희정은 본사로부터 시찰을 온 사람이었고 Z 그룹과의 협력을 관할하는 책임자들이기도 했다. 특히 한희정 그녀는 본사에서 앞 서열을 차지하는 실력파 인물이었다. 황재식은 그런 그녀와 진명의 앞에서 감히 큰 소리를 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 보좌관님, 진 비서님, 제가 두 분을 모시고 작업장으로 안내를 해드리지요.” 황재식은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황 공장장님, 저와 진 비서님은 그저 구경하러 온 것입니다. 제품들의 상황을 알아보려고 온 것이에요.” “공무가 바쁜 신 것 같아 보이니 직접 저희들에게 작업장으로 안내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아무에게나 저희들의 안내를 맡기셔도 될 것 같아요.” 한희정은 살짝 미소를 보였다. “네... 그러죠.” 황재식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작업장의 생산을 관리하는 주임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주임이라고 불리는 곽진기는 나이가 대략 삼십 대 후반으로 보였다. 수수한 외모에 살짝 검게 그을린 듯 한 피부를 지닌 그는 업무 경력과 능력이 아주 많은 사람으로 보였다. “한 보좌관님, 진 비서님, 이 분은 작업장의 주임인 곽진기라고 합니다.” “곽진기 씨, 이 두 분은 본사에서 내려오신 한 보좌관님과 진 비서님이에요. 저 대신 두 분에게 작업장의 안내를 부탁드려요.” 황재식은 간단하게 업무를 내렸다. “곽 주임님, 그럼 잘 부탁드려요.” 진명이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 “진 비서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두 분 저를 따라오세요.” 곽진기는 아주 공손하게 말을 건낸 뒤 진명과 한희정을 데리고 작업장으로 갔다. 화장품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조건은 비교적 엄격했다. 보통은 먼지가 없는 작업복과 작업 모자 그리고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진명은 난생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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